서점(교보, 예스, 알라딘 등 8개 온오프서점)에서 3월부터 반값 할인 도서를 없앤다고 한다.
각자 사정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그리 나쁘게 볼일은 아닌 듯 싶다.
어차피 이바닥 출판사는 출판기일에 따른 할인 자체를 하지 않았으니....

실제 저러한 출판계와 대형서점간의 양해가 100% 실현된다는 보장은 사실 없다.
단지 자신들의 희망사항으로 끝날 우려도 있다.
출판인회의에 소속된 회원사들이 대한민국의 모든 출판사가 아니며.......
경쟁관계에 놓인 도서 취급 쇼핑몰들이 할인을 지속한다면 8개서점이 그 약속을 이행하기에는 힘겹기 때문이기도 하다.

뭐 여튼 그런 부분은 각자 판단할 문제고.....
특이할만한 것이 있는데....

일단......
지마켓이나 옥션, 인터파크 그리고 11번가 등은 이에 참여했다는 보도가 없다.
지금도 실제 인터넷서점들보다는 종합쇼핑몰 도서코너가 더 저렴한데.....
출판계에서 뭔가 잘못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기도하다.
사실 출판계에서 그러한 강제적인 협약을 하자고 해도......
인터넷서점과는 달리 종합쇼핑몰 또는 오픈마켓에서는 수용할 이유가 없기도 하다.

종합쇼핑몰에서의 도서는 그 점유율이 높지 않기 때문이며......
언급된 인터넷서점들은 전자책 등 아직은 출판사와 협력사업이 있기 때문에 출판계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기에......
가능한 규제가 아닌가 싶다.

또....특이하다면 특이한 건.....

보도에 따르면......

반값할인 도서를 소매상들이 구매하여 도매상에 반품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어서 사태가 심각하다고 말하고 있다.
여기나 저기나 어디나..........고작 1%도 채 안되는 특수사항을 이유로 내세우는 건.....
답답할 노릇이긴 하다.
[예전 대원측이 반품불가를 하면서 했던 말이 있다. 표지만 바꿔치기해서 구간을 반품하고 실제 해당 도서는 대여점에서 가져버리는 일도 발생한다.......라고 하더라...그래서 반품규제를 한다라나 뭐라나.......핑계 졸 많은 무덤정도 되겠다.]

아니 뭐 믿어 준다고 치자..........
문제는 과연 소매상에게만 있을까?

역시나 도매상......
총판의 구조조정없이는 절대 도서시장은 정상적인 유통은 불가능해 보인다.
소매상의 잘못처럼 이야기 되지만......도매상인 총판의 미숙한 관리와 무책임함이 그 원인이 아닐 수 없다.

반품에 대한 책임과 금전적인 위험에서 총판은 언제나 자유롭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