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무협 소설...........책이 많아서 질이 떨어진다.라는 글이 인터넷에 떠돌아 다닌다.
원문은 모르겠고 요즘 이바닥 독자들의 입에서 입으로 그렇게 괴소문이 나고 있는 모양이다.

이건 흡사...........
"축구 선수가 많아서 축구를 잘 못한다."라고 하는 것과 진배없는 억측이다.
아집이라고 하긴 참 어리석은 주장이라서 뭐라고 표현하기 어렵다.
아무튼 누가 가장 먼저 한 소린진 몰라도 무식........무지한 것 같다.

꺼꾸로 생각해보면 구무협시대는 아마 고금을 통털어 최고의 문장가들만이 책을 낸 거겠군?
어떻게 질을 수에 비교하여 논리를 펼수 있는지..............대단하다.

축구를 못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개개의 축구 선수가 그냥 축구를 못해서다.
그리고 축구선수가 많다보면 그중에는 좋은 선수도 있고 못하는 선수도 있고....좋은 선수를 발굴해낼 가능성은 오히려 높아진다.

가끔 그런 뉴스 나온다.
축구 선수의 층이 얇아 진다고 전국 고교축구 팀이 줄어든다고 아우성인데..............
아니 뭐 핸드볼팀이나 이런거 비교하면 더 이해가 빠르겠군.

결국 그런 축구나 핸드볼에 비교하자면 저변이 넓고 선수층이 두터워야 좋은 거다.
그건 책이라고 다르지 않다.

작품의 질이 떨어지는 이유는............개개의 작가가 글을 잘 못쓰기 때문이다.
작가가 못쓴 글을.........
구차하게 딴 곳에 이유를 가져다 붙이는 건 참 어이가 없을 뿐이다.

"팔리기 위해서, 돈벌기 위해서 질 떨어지게 썼다."이런 억지도 있을 수 있다.
허면 묻자.........
그래서 잘 팔리고 돈 벌리디?
오만 핑계가 난무해요~

글도 못쓰면서 책을 냈기 때문이고 책을 내고도 자신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기 때문에 질적으로도 저하되고 시장이 욕먹는 것이다.

한마디로 이바닥 책이 질어 떨어지는 이유는 백수근성이 아직 남아 있는 작가들이 좀 있고 성실과 능력 부족이 가장 큰 이유란 말이다.

출판사에서 책 내주겠다는데 마다하는 작가들 간혹 있지만 통상적인 것은 아니다.

능력 안되면 책을 내지 않으면 된다.
질적 저하가 두려우면 능력이 부족한 작가 스스로 책을 쓰지 않는 것 외에 무슨 방법이 있나?

열심히 해보고 싶어서 못쓴 글인줄 알지만 차차 나아지기 위해서 첫 단추를 낀 작가가 있다면 그는 당연히 존중되어야 옳다.
언젠가 나아지려니 해주는 것도 미덕이다.

아무튼......

성실하지 못하고 능력없는 작가고 또 인내할 자신도 없고 자신의 책이 질이 왜 떨어지는지에 대해서 책이 많아서 그렇다고 말할 작가라면...........
그런 작가부터.

쓰지마!

출판사가 많다?
아무꺼나 막 낸다?

솔직히 어느 출판사가 돈 벌기 싫어서 막 아무꺼나 내겠나?

보는 눈이 낮거나 시장 예측을 잘못한 경우는 있겠지.............

혹자는 맞춤법에 띄어쓰기 등등도 출판사의 문제라고 덤탱이 씌운다.
그게 작가 정신이냐?
최소한 그렇게 생각하는 독자가 있다면 작가 스스로 "제가 무능해서 맞춤법이 틀렸습니다.
출판사는 아무 죄도 없습니다." 라고 변호 정도는 할 수 있어야 자존심인거다.

질적 저하는 오로지 작가의 책임일 뿐이다.

대여점도.........
독자도............
출판사도..........
심지어 작가도.......

책이 많고 출판이 많이 되고.............이런 일에는 고맙게 고개 숙이며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

골라볼게 있다는 정도로도 감사해야 옳다.
대여점은 골라 살게 있다는 점에서.........그리고 그런거 반품해서 한두푼 더 버는 것에도 감사함이 옳다.
그런거 죄다 없어지고...좀 잘쓴다고 하면 서점용을 내겠다고 난리치는 이들만 가득한 작가들이....서점에서만 팔겠다고 나대는 몇몇만 남아봐 장사 못하지.........

작가층이 좁아지고 출판사가 줄어들고 나오는 책이 적어지면...........지금처럼 투정부릴 수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