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대여점을 욕하는 자들의 논리는......

"판타지 무협 소설의 질이 떨어진 이유는 대여점 때문이다."
라는 것으로 일치합니다.

질이 떨어지는 그 소설을 쓴 작가들 조차도 가끔 욕을 합니다.
어떻게 욕을 하는가 하면 자신의 질떨어지는 책 이야기는 빼고[안펼려서 화풀이로] 다른 책을 질떨어진다고 포괄적으로 묶어서는 대여점을 깝니다.

심지어는 그들의 커뮤니티에서는 대놓고 질 떨어지는 책 쓰는 사람들과 모여서 대여점의 죄만 탓합니다.

남탓하면 안된다지만................
"질 떨어지는 책을 쓰는 작가들이 싸악 없어지면 누가 그런 책을 만들고 대여하겠냐?"라고 해주고도 싶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질 떨어지는"이라는 판단은 누가 하는 겁니까?
누가 기준입니까?
그 기준은 주관적일 뿐입니다.

그 주관적인 판단에 정화작용을 해주는 곳이 나름 대여점입니다.
이 말을 부정하고 싶은 작가와 독자가 있겠지만 사실이 그렇습니다.
[예를들면]
1차적으로 아무렇게나 퍼질러 내놓는 작가와 그걸 아무렇게나 찬양하는 독자가 있습니다.
2차적에서 선별을 합니다. 출판사죠.
3차에서 또 선별을 합니다. 독자들입니다. 대여하는 독자가 99%의 선택을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1%의 선택을 대여점에서 합니다.

질 떨어지는 책에 대한 욕은 결국.
가장 먼저 작가 자신에게 해야합니다.
그리고 나서는 독자들에게 하면 됩니다.
"질 떨어지는 책은 빌려 보지도 맙시다."라고 말입니다.
그게 전부입니다.

영업이익을 추구하는 곳에 그딴 이유를 가져다 대면서 사라마라 팔지마라 팔아라라고 말하면 안되는 겁니다.
전형적인 남탓이고 모함입니다.

물론 대여점의 기준은 "돈이 되나 아니냐에 의해서 질도 판단이 됩니다." 부수적으로는 돈이 안되어도 질이 높으면 사는 책도 분명 존재합니다.
허면........
장르소설의 질적 논란에서 대여점은 언급할 대상이 아니고 오히려 고마워해야할 정화작용을 하는 최고의 지위에 놓여져야 합니다.
그것이 반품이라는 행위로 표출되니 반품은 죄가 없는 겁니다.

억측이라고요?
질의 높고 낮음은 분명 주관적인 판단일 뿐이라고 전제하고 그것이 가장 현명한 가치판단의 근거임을 부정해서는 곤란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억측이 될 소지가 없습니다.

가장 먼저 논해질 것은........
장르소설의 발전은 대여점이 그 동력이었고 지금도 변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일전에......
[홍정훈 작가를 까고 싶은 의도는 없습니다.]
홍작가의 팬이라는 분이 대화방에서 그러더군요.
2만부 가까이 판매되고 품절되어서 지금 난리다.
라고 말입니다.

2만부라는 판매부수의 시리즈물을 출판하는 출판사는 쉽게 망하지도 않고 못해먹겠다는 소리도 하지 않습니다.
스카이미디어가 대표적이 예가 되겠군요.

가끔........
한국형 라이트노벨에 대해서 장밋빛 희망들이 언급되는 모습들을 많이 봅니다.
대원은 당기순이익 마이너스였습니다.
파피루스의 라이트노벨에 대해서......................그다지 이야길 하고 싶지 않습니다.
아마 파피에서 라이트노벨로 돈 번다는 것이 "책 만드는 제작사"측을 통해서 타 출판사들이 정확히 파악해 냈다면 현재 장르문학 출판사 중에 라이트 노벨을 취급하지 않을 출판사는 없었을 것이라는 이야기만 말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참고로.........
파피와 같은 제작처를 가진 출판사는 몇곳 됩니다. 그[라이트 노벨로 돈 번다는] 정보를 놓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어떤 출판사도 라이트 노벨에 대한 출판 의지를 보이지 않습니다.
이게 답입니다.

도대체 왜 이런 글을 올려야하고 논해져야 하는가?

문피아라고 아십니까?
그곳 일부회원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십시오.
과연 이게......
이따위 시선으로 대여점을 바라보는 것이 그들이 말하는 자존심인지 말입니다.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hot&no=189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hot&no=174

최소한 이런 짓을 일삼아서는 않됩니다.
적반하장이랄까요.

대여점은 사실 돈만 벌어주면 어떤 책이라도 살 수 있습니다.
누군가를 싫어하고 미워할 이유는 더욱 없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그 상대방이 대여점을 인정하고 있어야 합니다.[부정과 원망은 하지 않는이 최소한이지만;;]

"다 망해도 나는 서점에서 팔릴 자신이 있다."라는 정도의 망상을 가지고 있고 그로 인해서 대여점 "따위" 절대 인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대여점 때문에 장르소설에 발전이 없다.
수준이하의 글을 출판하는 작가 스스로 가장 먼저 반성이 일어나야 함에도.........
대여점이 이것을 강요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어떤 책을 어떻게 내건 [작가에게]"질 떨어지는 책 쓰지마라."라는 소리를 하는 대여점은 제가 알기로는 없습니다.
건데........
문피아 일부회원들은 그 모든 죄를 대여점에 덮어 쒸우기를 주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네.......
어디나 전체의 의견은 일부의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피아는 약간 특수한 곳입니다.[그렇다고 모두 어거지를 쓰는 나쁜 놈들이다라는 소린 아닙니다.]

대여점을 욕하기 이전에 스스로 반성이 일어나는 것이 적합한 곳이랄까요.

아무튼 문피아에서 저렇게 놀거나 저렇게 노는 것에 대하여 관대한 이유가 있을 겁니다.
그것이 운영철학인지 그것이 자존심인지........
무엇인지 불분명하지만.

대여점 탓하는 저런 수준 낮음을 보면 내가 이 장사 계속해야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아무튼!

그들의 논리에 반박하여 말하자면 반품은 정화작용의 일부입니다.
반품 하십시오.
그리고.
대여점..........공급하고 만드는 인간들에게 인정도 받지 못하는 대여점.
그만두실 분은 하늘 향해 욕한번 시원히 하시고 그만 두십시오.

그리되면!
어느날 대여점에 책 팔아서 밥먹고 사는 작가들 산산히 부서질 것이고............
그리되면!
대여점을 인정하는 작가들과 한대협이 시장을 이끌어 갈 것입니다.

"서점에 팔면 되는데......."
아, 이런 자신 가득한 분들은 제외합니다.
홍정훈 작가보다 높은 퀄리티를 갖춘 작가들에게 제가 뭔 소릴 하겠습니까?

전 다만 대여점을 부정하면서 대여점을 통해서 돈벌어 처먹겠다는 그런 인간들에게 이 이야기를 하는 것 뿐입니다.

참고적으로 다시 말하지만!
대여점이 말하는 퀄리티는............
독자들이 자신의 주머니를 털어서 고작 몇백원의 돈으로 가장 많이 빌려가준 책이며...........그리고 그런 과정을 통해서 대여점에 살아 남아 연결권이 입점되는 책입니다.

99% 독자의 선택과 1% 대여점 경영자의 선택에 의해서 퀄리티가 결정되는 과정을 거친 최고의 책들만 대여점에서 살아 남고 있는 것입니다.
대여점 욕하는 그들이 인정하는 그런 책들은 99%의 독자들로부터 선택에서 점점 멀어져 갈 것이고.......
대여점을 비방하는 무리들의 책은 결국 서점에서만 팔릴 책이 되었으면 합니다.

정당한 이유로 반품하고!
대여점 줄어들면 당연히 그들이 원하는 이데아가 이루어질테니 그때...............

"한대협의 비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첨언을 하자면 이런 증거들이 있습니다.

드레곤라자의 작가가 과연 대여점에 사주던 시절에 낸 드레곤라자 이외에 서점에서'만' 판매한 책들이 드레곤라자보다 더 많이 팔렸단 소린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홍정훈 작가도 마찬가지 경우일 겁니다. 절대 대여점에서 사준 책이 나오던 시절에 대여점을 향해 낸 책들 이상으로 뭔가를 팔았다는 듣지 못했습니다.
자.......퀄리티 높은 작가 이름 대보세요.
그들이 대여점에 팔던 시절보다 더 많이.................대여점에 팔지 않겠다고 공언하고 더 많이 판 책이 하나라도 있는지 논해 봅시다.

결론?

99% 독자의 선택이 이루어지는 대여점을 모독하지 마십시오.
그건 곧 독자에 대한 모독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