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작가들로부터 들은 이야기다.

이른바 판타지 소설, 무협 소설로 대표되는 장르소설은 연재사이트를 통해서 출판의 향방이 결정된다.
연재사이트에서 성적이 곧 출판과 직결된다는 것이다.

연재사이트에서 성적을 올린다는 것.
그것은 결국 출판을 하고 돈을 번다는 것이다.

과연 작가들은 어떤 방법으로 연재를하고 성적을 올리고......
그것을 통해서 돈을 벌까?

이것을 살펴보면 왜 최근 연재사이트 성적이 높은 작품들이 실제 책으로 나와 독자들로부터 외면 받는지 알 수 있다.

연재사이트에서 성적을 좌우하는 것은 독자의 선작이다.
작가마다 그 선작을 올리는 방법이 있다.

어떤 작가는 무척이나 고결한 척하면서 좋은 글로 선작을 받는다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아는 한도 내에서는 그런 고결한 행위는 많지 않다.
사실 내가 아는 한도 내에서는 제로다.

좋은 글로 선작을 얻었다고 장담할 작가의 책을 아직 나는 본 적이 없다.
내 경험과 이 바닥에서의 앎이 얇아서 일 수도 있다.
하지만 단언하건데....
이 글을 읽은 사람들 중에 나보다 이 바닥의 진실을 많이 아는 사람은 몇 되지 않을 것이다.

본론은 아주 간단하다.

대다수의 장르소설 연재사이트에서는 "IP"에 대한 추천이나 선작 차단 기능이 없다.
동일 아이피 내에서 다른 아이디로 선작을 얻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

오푸스만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것도 결국은 내 앎이 부족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지만 내가 아는 한도내에서는 오푸스를 제외한 그 어떤 연재 사이트도 선작을 아이디만 달리하면 올릴 수 있다.
조회나 추천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가?
작가 개인이 여러 아이디를 만들 수 있다면 여러개의 선작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이고 여러개의 선작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은 곧 연재사이트의 선작을 조작하여 출판을하고 돈을 벌 수도 있다는 것이다.

현재로서 다수의 연재사이트에서는 이것이 가능하다.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하는 연재사이트가 많다.
하지만 그것이 다중 아이디를 만들지 못한다는 것은 아니다.

어떤 작가는 말한다.
"난 모모연재사이트의 아이디가 100개가 넘는다"고....

우린 이런 책으로 독자들에게 좋은 책이라 말하고 있다.
물론 모든 책이 그런 것은 아니다.
연재사이트에 연재되지 않은 책들도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누군가는 아주 순수하게 좋은 글로 선작을 얻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건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내 상식은 그렇게 밖에 말할 수 없다. 고작 내가 아는 작가를 숫자로 센다면 백단위는 넘기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튼 작가 한명이 가진 어떤 연재사이트 아이디가 일백개면 과연 어떤 현상이 일어나고 어떤 책들이 출판되어 지는가를 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연재사이트 대박이 종이책 독자들에게 외면당하는 그 이면에는 이러한 작가의 수작, 사기, 작업이 분명 한몫을 하고 있다.
그것을 은연중에 방치하고 있는 것이 여타의 연재사이트이기도 하다.

이 논리에 대해서 자유로운 작가가 몇인지는 모르겠지만 있을 것이다.
화가 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화를 낼지는 모르지만 이러한 현상이 없다라고 항변하지는 못할 것이다.
나에게 작가를 폄하한다고 말하기 전에 주변에 아는 자질 부족한 작가에게 먼저 확인해보면 될 일일 것이다.

시장 고만 죽이자.
처음 출판에 욕심이 나서 선작 찍어달라고 지인들에게 부탁하는 정도는 정말이지 애교다.
그것마저 폄하하고 싶지는 않다.
나도 그런 정도의 경험은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언제나 어떤 누군가는 연재만 했다하면 상위에 랭크되고..........
가끔 출판하고도 남을 성적을 내지만 출판하지 않는 책도 있다.
이건 왜일까?
그 선작을 올린 것이 본인 한명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스스로 시장에 나오면 깨질 것을 알기에...??..

아무튼.......
사기성 있는 작업으로 직가라는 사람이 돈까지 버는 일이 비일비재해서는 곤란하다.
그것이 장르소설의 질을 계속 떨어트리는 것이 아닐까 곰곰히 생각해 봐야 한다.

다수의 작가는 이렇게 말할지도 모르겠다.
"내가 선작 작업을 하지 않는다고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한다. 왜? 남들이 전부 그렇게 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아마 이것이 작가들의 심정이 아닌가 싶기도하다.

정화되어야 할 문제다.
자정능력을 작가들 스스로 가져야할 문제다.
작가라면.....
그것으로 돈까지 벌고 있다면......
돈버는 수단이 사기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연재사이트들 그들만의 성장을 위해서 그러한 헛점을 고의로 남겨두는 것도 역겨운 일이다.

주민등록번호만 줄창 내놓으라고 큰소리 친다고 정당화되지 못함을 알아야 한다.
아이피를 차단하고 동일 아이피내 추천선작을 모두 방지할 자신이 없으면 당당하지 못함을 스스로 인정하고 고개숙일 줄 알아야 할 것이다.
물론 그렇게 해본들 어떤 작가집단들이 예전에 행한 것처럼 시내 피씨방을 순회하는 짓을 할 것이긴 하지마는ㅡ;; 그나마 지금보다는 정화되지 않겠는가?
작가 자질 없는 것들이야 매일 새벽 모여서 피씨방을 싸돌아 다니거나 말거나 말이다.

지금처럼 내버려둔다면 작업에서 자유롭지 못한... 장르소설을 쓰는 모든 작가는 사기꾼이라는 소릴 들어도 항변하지 못할 것이다.

모쪽록 출판사는 그런 책인가 아닌가를 구별하는 안목도 가져야하니 할일은 많아도 보인다.

지극히 개인적으로 몇마디 덧붙이자면.......
난 이래서 작가라고 하는 그들 중 대부분을 인정해주지 않는다.
그들이 외치는 자존심은 견변으로 밖에 생각해 주지 않는다.

그들이 어떻게 출판을 하고 있음을 어느 정도는 알기 때문에.....
그들이 돈을 버는 그 수단을 알기 때문에....
그들이 대단해 보이진 않는다.

물론 그렇지 않은 작가가 없다라는 소린 아님을........진실을 아는 작가라면 이해하고 알 것이다.

이 글을 쓰는 나도 이 글의 내용에서 자유롭지 못한데....
어떻게 당당한척 하느냐?
ㅎㅎㅎ
당당한척은 아니다.
쪽팔리지...
하지만 누군가는 해야할 소리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