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겨울시즌에 번 돈으로 3,4,5월을 보내는 것인데.
이것이 무너져버린 후 3월에는 위기관리시스템을 작동시키고 있었다.
대략...

보통 월의 구매비보다 상당히 많이 낮추어버리는 방식이었다.
분기에 한번 정도.....
일테면 2백사던 샵이 1백으로 줄이는 방식이다.....

몇몇분 글을 보니 남다르게(?) 선불이벤트 같은 것으로 위기를 넘기는 것 같은데.....
우린 분기(일년에 네번) 혹은 반기(일년에 두번)에 한달을 정해 왕창 매입을 줄이는 방식으로 "내 뜻대로 가능한 수익 늘리기"를 한건데.....

이제 이것도 먹히질 않게 된 것이다.

안타깝게도 올해는 1월에 그걸 사용해버리고 말았다.
고의가 아니다.
그냥 그렇게 되어 버렸다.
그러니 3월에 사용할 패를 잃어버린 셈이다.

나름 매출감소에 대한 예상 혹은 다른 이유로 인해서....
기본 매입보다 엄청나게 낮은 한달을 만들어 매출감소에 대비하는 것인데.....

아직 답을 찾지는 못했지만......
올해 무너져버린 영업전략.....그게 뜻하는 것은 뭘까?

해답은 올 3월, 4월 매출이 근년에 비해 어떤 정도인지 살펴보면 답이 있지 않을까 싶기도하다.
예상대로라면 상당히 떨어질 것이다.

출판종수를 살피는 일도 그래서 필요하다.
어느정도의 종수가 나오고 있나..........살피고 매입을 줄이는 전략도 구사해야하기 때문이다.
출판종수 확인은....
http://ohvideo.net/royal_road/best_shop.php
여기서 가능하다.

아무튼.......

올 3월 아직 끝나지 않은 3월........
업계최대 불황의 시작점이 될듯 싶고....
한편으로는 업계 최대 반품이 쏟아져 나온 달로 기억될듯 싶다.

역행하면............

니만 죽는다!

대여점에 있어서 규모의 경제 개념이 무너진 것이기도하다.
무너진건 오래전 일이고 이제 종지부를 찍었다고나 할까........

매입을 늘리면 실상 매출의 상승분에 비하면 적은 매입증가였던 과거와는 달리......
매입을 늘려도 매출상승을 견인하지 못한다거나 매출상승분이 매입증가분보다 월등히 떨어지게된 것이다.

이럴땐 별수없다.
매입을 줄이는 수 밖에.....

경제이론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이지만....
한때는 범위의 경제법칙도 나름 먹혔던 적이 있다.
두가지 이상......즉, 샵인샵이 먹히던 적이 있었다.
그게 깨진지 아마도 4-5년은 된 듯 싶다.
부업이 수익을 증가시켜주지 못하고 오히려 비용만 추가시키는 것이 되었고 이제.....

매입이 매출을 견인하지도 못하는 시절이 되었으니.....

대여점의 생존을 위한 뭔가를 찾기란 아주 어려운 시절인 셈이다.
쉽게 말하면......

땡!
이거다.

출판사측에서 어떤 의지를 표명하지 않는 한..........
이대로 땡이 맞다.
그런데......그들은 절대 나서지 않는다.
전자책 출판사가 가진 권력에 대항하지 못하고 그럴 힘도 없는지도 모른다.
전자책 출판사가 이 시장을 좌우지할 대단한 권력을 가지고 있으니......
나서서 빨리 죽기 보단 조용히 천천히 남들보다 늦게 찍히고 싶어하니 말이다.

언제가 되었건 찍소리 내는 날이 있긴 하겠지만.....
찍과 동시에 껙.......이 되지나 않을까 그걸 더 걱정하고 있으니......
앞으로 더 많은 대여점이 나자빠져야 그들도......
저땐걸 느낄지 모를 일이다.

전자책 출판사에 종속된......종속이 아니라도 최소한 대거리 할 수 없는.....아니 어쩌면 아부나 해야하는 종이책 출판사라니.........한편으로는 불쌍타.......
우리야 쉽게 접을 수나 있다지만.....

아무튼 현 시점 출판사 걱정할 타이밍은 아니다.
대여점 사업이란 걸 계속해야하는가를 고민하고 나아가.......
최후의 결정....혹은 상당히 수익내는 폐업방식을 연구하고 적용할 때이니 말이다.
그만 두더라도 최대한 챙기고 빠져야 훗날을 기약할 수 있고 생계도 유지할테니.....
가능한한 많이 뽑아 먹길 바란다.

위기는 기회가 아니다.
위기전 치고 빠질 정도로 위기를 빠르게 탐지할 능력이 없다면 사업가로서는 빵점이다.
반품치고 돈챙기고 전업 준비하란 이야기가 그래서 나온 것이다.
절박하게.......고통을 느끼기 전에 말이다.
곧~ 아니 지금!

챙기고 물러날때는 알고 실천하는 것.........그것이 바로 지금 대여점 최고의 "위기관리능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