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도록 안나오는 책은.........

사실 자리 이동없이 오랜 동안 한자리에 비치가 될 겁니다.
몇달을 안나오면 안나온 만큼 더 오래 한자리 고정으로 자리를 차지하고 우뚝허니 그 자리를 지키죠.

그래서 삼중장이 효과가 떨어지고......장 아래나 위쪽 한줄 정도는 버리는 셈을 치죠.
미련한 짓입니다. 그 자리에 놓아도 잘 나갈 책들 많습니다.
뒤집어 엎는데 자신 있는 분이 아니면 삼중장은 창고죠.

아무튼 장기 미출간작.....오랜 진열....

자........

고객입장에서 생각을 해봅시다.

점잖은 분이면 다행이 말없이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할 겁니다.

"이 집은 더럽게 책 안나오나 보다."
"이 가게는 더럽게 새책 안사는 구나."
"저건 몇년 동안 저러고 꼽혀있는거 보니 주인이 장사할 생각이 없나 보구나."

왜..........

미출판작 때문에 이런 의심을 받아야하죠?

그런 의심을 한두명이 하는 순간 점점 매출은 땅에 떨어지고 지하로 들어갑니다.

빨리는 아니라도 적당한 시점에는........

미출판작을 치우고 대신 회전이 빠른 신간을 놓아 주는 것이 좋습니다.

항상 그자리에 특정된 그 책이 있는 것 보다는....

"와~ 이건 어제 못본 책인데......"
"어제는 저거 말고 한참 오래된 책이 이 자리에 꼽혀 있었는데.. 주인 참 열심히 장사하는구나."

그나마.......

책이 움직이는 가게 쯤은 보이도록 해야 합니다.

오래도록 안나오는 책을 반품하거나 버리면서 고객과 함께 욕을 해주면 더 효과가 좋을 때도 있죠.

언제나 그자리에 몇달된 그 책이 항상 나오지도 않고 꼽혀 있는.....
무심한 사장이 운영하는 참 재미없는 가게로 만들지 마세요.
돈 벌기 싫어하면 장사를 접어버리시지....왜 남한테 속으로건 겉으로건 욕먹으면서 장사를 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