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으로는 "동반성장"을 말하지만 실상 더 심각한 곳은 인터넷이라는 공간이다.
포털이나 대기업들은 소규모 혹은 개인 개발자들이 만든 모든 것을 자신들의 소유로 만들어가고 있다.
그렇게 시작된 폭식은 콘텐츠의 독식으로 이어가려하고 있다.

음악, 영화...........
포털, 대기업이 아니면 이제 그러한 콘텐츠의 유료판매를 꿈꾸기조차 어렵게 되었다.
뿐이랴....

이제 책, 출판의 영역도 대기업은 자신들의 전유물로 만들려한다.

이북시장이 활성화 되면 그 혜택은 지금의 이북업체들도 아니오 작가도 아니오 출판사도 아닌..........
대기업들이나 포털이 모두 가져가게 된다.

어찌 그리 단언하는가?

내년에 책관련해서 수많은 대기업과 포털들이 직접 출판을 준비하고 있고 대부분 그 준비를 마친 상태다.
[확실히 그들에게서 전해들은 것이니 틀리지 않다.]
워드 정도 다루면 누구나 가능한 전자책 자가출판 시대가 2012년을 기점으로 범람하게 된다.
이미 EPUB 변환 툴이 나온  대기업의 이북업체도 있다.
그것이 바로 종이책 시장을 죽이는 전자책 자가출판의 시작점이라 보면 된다.

출판사나 이북업체로부터 콘텐츠를 공급받아 외형을 키우고 결국 그들에게 뽑아낼 것을 다 뽑아낸 지금........
포털이나 대기업들은 스스로 출판을 하기로 결정한 것이고 실천하려 하고 있다.
나름 그들의 논리는 중간상인 따위에게 왜 수익의 일부를 주냐는 것이다.
그 중간 상인이란 이북업체나 출판사를 말한다.
그렇게 이설을 전파하면 작가들도 그런줄 알고 고갤 끄덕이는 모양이다.
너나 할 것없이 장사꾼인 것을.........오히려 그들에게 버림받아 하소연할 곳도 없어질 자신의 미래는 모른체......
명작을 쓴 작가 쯤 되는양 교만하게 고개를 끄덕인다.

아둥바둥 키워바야 결국 약육강식인 셈이다.
자신이 위치한 그곳이 설마 먹이사슬의 최상위라 여기는 자는 없으리라....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시스템상의 이북들은 어찌보면 그들에게 먹이를 물어다 받치는 "삐끼"에 불과한 것이라 보면 정확하다.

결과론적으로 현재 이북을 전파하고 키운 그들도 닭 쫒던 개가 된다는 것이고.......
그들의 허황된 노력 덕분에.....
출판사는 물론 작가들까지도 종이책을 통한 수익의 감소를 우려해야한다.

종이책의 흥행이라는 베이스 없이 대기업들의 전자책 직접출판 속에서 살아날 이바닥 작가가 몇일까?

전자책 직접 출판에 대한 작가들의 시각은 이미 드러난 상태이니 그들이 지들 죽는 줄 모르고 뭔짓을 할지 안할지를 논할 필요는 없다.
인터넷을 통한 선연재를 만들어가는 그들이........
출판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유료이북을 스스로 내는 그들이.....
무슨 생각 따위가 있기는 할까?

출판사의 역활이 무엇보다 중요해진 시점이다.

망나니에게 항상 칼을 소지하고 맘껏 휘두르도록 내버려두어서는 아니될 시점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