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콤의 대표가 검찰에 의해 구속(앞으로 이 단어는 계속 나오지만 실제 구속 상태인지는 알지 못합니다. 구속영장이 발부된 것은 분명한 것으로 보입니다.)되었습니다.
웹스토리지 업체 7곳에 대하여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부장 구본진)는 지난 12일 사전청구한 구속영장이 16일 발부되어 나우콤 등 5개 업체 대표이사를 구속했습니다. 

이에 대해 인터넷 개인방송 아프리카를 운영중인 나우콤(대표 문용식)은 검찰권을 남용한 과잉수사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하단 이어지는 내용글 참조)

나우콤은 입장발표에서 "나우콤은 타 업체와는 달리 저작권 침해를 조장하는 행위를 일체 하지 않았고, 저작권 보호를 위한 기술적 조치와 서비스 운영상의 최선의 조치를 취해왔다" 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우콤 문용식 대표이사를 구속한 것은 정치적 의도를 가진 과잉수사로 의심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근거로 "인터넷 개인방송 아프리카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0일까지 700만명 이상이 생방송으로 촛불집회를 시청했을 정도로 온라인 시위의 메카로 떠올랐습니다. 아프리카로 접속이 몰리자, 과잉 압박 수사로 촛불시위의 확산을 막으려는 정부 당국의 정치적 의도가 개입된 것은 아닌지 의심을 지울 수 없습니다."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우선 문용식 대표가 아프리카만의 대표로 구속되었는가?
아니면 나우콤의 대표이사로 구속되었는가를 따져보아야 겠습니다.

아프라카TV가 이번 촛불집회에 있어서 큰 역할을 했고 그것을 비난하거나 그 영향력을 무시하거나 성과를 비하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다만 무엇이 더 진실에 가까운지 접근해보고 싶을 뿐입니다. 더불어 불법 업다운로드에 대하여서는 상당히 반감이 있는 필자이기에 이 부분이 본 글에 다소 내재될 수 있다는 점은 미리 밝힙니다.

일례로 전투경찰로 복부중인 모 상경의 '육군 복무 전환 요구'에 대해서 언론은 '촛불문화제 진압에 대한 회의'를 느낀 전경의 구국적(?) 결단, 행위라거나 혹은 촛불문화제에 진압도 나가지 않는 시설경비 전경의 사상적 문제 등등으로 비화했던 것과 맥을 같이 보면 어떨까 합니다.
(전자는 진보언론 후자는 보수언론의 작태였습니다. 두 성향의 신문 모두는 오보를 냈고 보수언론들은 해당 전경의 행위를 매도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첨예한 시각 차이를 보인 사건이기도 합니다.)

지금 아프리카TV측 공지에 대한 언론의 태도도 조금은 성찰해봄직 하다는 생각입니다.

[해당 전경에 대한 개인적은 생각은 기술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그 판단에 지지는 하고 있습니다. 전경제도 자체는 분명 옳지 않은 부분이 많습니다.]

아무튼.
어째서 그 사건과 유사점이 있다는 것인가?

언론이 시류에 편승한 이슈 만들기의 일환으로 이용한다는 느낌이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본 건은 일부 언론과 아프리카TV가 시류에 편승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뭔일만 터지면 촛불과 연관 지으려하는 분위기도 많이 느낍니다. 저 개인도 그런 부분이 생겨나고 있을 정도입니다.)

해당 전경은 '촛불문화제 시위 현장의 진압에 회의를 느껴서 육군으로의 전환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오보에 대한 사과기사는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최근의 시대적 상황이 어떠합니까?

다음 아고라, MBC, KBS, 경향, 한겨레 등등.
뭔가 한껀하면 이슈의 중심에 서고 때로는 수많은 시민들이 "한 편"을 들어주는 경향도 있습니다.
물론 이 경우 옳은 경우가 있고 충분히 그럴 만한 사건도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극히 공감하는 바도 크며 이러한 주제로 수많은 글도 포스팅으로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아프리카TV 대표이사의 구속에 대해서는 동감하지 않습니다.
물론 시기적으로 민감하고 정부의 대응도 비난 받을 수 있는 충분한 요건을 갖추고 있다고 볼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검찰의 행위도 결코 적절한 시기나 수단이 아니다 라는 생각도 없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 몇가지 예를 들겠습니다.
시류에 편승하려는 듯한 아프리카TV, 아니 정확히 말하면 나우콤이라고 할까요?

1, 나우콤은 아프리카TV만을 소유하고 있지 않고 문용식 대표 또한 아프리카TV만의 대표이사가 아니라는 겁니다.

2, 나우콤은 피디박스와 클럽박스도 함께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문용식 대표는 나우콤의 대표이사라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고 봅니다.

3, 피디박스나 클럽박스는 저작권침해 요인을 일부(다소 많이) 가지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물론 아프리카TV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나우콤의 대부분의 인터넷 사업체가 저작권 침해의 개연성을 상당부분 가지고 있고 이는 국내에서는 아마 그 혐의(?)로 보자면 최대 최고가 아닐까 싶습니다.(정확한 데이타는 없습니다. 일반인이 느끼는 정도의 개연성입니다.)

4, 나우콤의 아프리카만이 유독 대표이사의 구속에 대한 공지를 하고 있습니다.

http://afwbbs1.afreeca.com:8081/app/index.php?board=notice&b_no=829&control=view

5, 나우콤의 계열사인 피디박스는 해당 공지가 없습니다.

6, 나우콤의 클럽박스에도 대표이사 구속에 대한 공지는 없습니다.

이것이 말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아프리카TV만의 나우콤인 것일까요? 아니면 나우콤의 대표이사는 아프리카TV만을 대표하는 것일까요?
실제로 이런 가정을 해 볼 수 있을 겁니다.
클럽박스나 피디박스에 대표이사 구속에 대한 공지가 나가면 유저들의 혼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나우콤의 수입에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겠군요.
반면 아프리카TV에 공지가 나가면 네티즌들의 감정을 격앙시키거나 혹은 KBS와 같은 엄청난 시선을 받게 될 수도 있을 겁니다.
국민적 영웅 업체가 될 수도 있겠지요?

왜 그들은 아프리카TV에만 유독 공지를 올린 것이며 그 공지 내용에 피디박스나 클럽박스에 대한 언급은 없고 두리뭉실 나우콤으로 기록하고 있을 까요?
알지 못하는 사람은 그냥 단순히 아프리카TV만을 운영하는 '나우콤' 정도로 인식해주기를 바라는 것은 아닙니까?

옳지 못해 보입니다.
시류에 편승하려는 느낌이 강합니다.
약간은 네티즌들을 우롱하려 한다는 느낌도 없지 않습니다.

물론 나우콤이 운영하는 모든 사이트에 공지를 하고 하지 않고는 사측의 자유일 겁니다.
더구나 나우콤 아니 아프리카TV에서 주장하는 바와 같이 오로지 아프리카TV가 촛불 문화제를 확대시키고 촉발하는데 많은 공헌을 하여 표적수사의 대상이 되었다고 본다면 아프리카TV만의 문제로 축소해도 무방은 합니다.
오로지 자유의사이지요.

그러나!
피디박스와 클럽박스에 대한 저작권 위반에 대한 혐의와 그에 일부 아프리카TV의 혐의로 대표이사가 구속 수사 대상이 되었다면 어찌되는 겁니까?

검찰을 신뢰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검찰이 웹하드 업체를 상대로 수사를 진행할 때부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 저로서는 검찰이 혐의의 무게를 아프리카TV보다는 피디박스나 클럽박스에 더 두었을 가능성이 확실히 높다고 봅니다.

만에 하나.
아프리카TV의 주장처럼 검찰의 보복성 혹은 촛불을 꺼려는 계산된 시기적절한 음모를 가지고 나우콤의 대표이사를 구속하였다면 아마도 포털 사이트 다음(DAUM)에는 당근을 주고 나우콤에는 채찍을 주는 격인가요?

포털 다음의 관계자 중 누군가는 청와대로 갈지도 모른다는 설이 파다합니다.
엄청난 사건이겠군요?
아프리카TV의 주장이 맞다면 모든 네티즌들이 포털 사이트 다음을 버려야하는 꼴이겠군요?

제 개인적으로는 검찰의 시기적 선택도 문제가 없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아프리카TV의 공지도 피디박스나 클럽박스를 운영하는 최대의 저작권침해 유저들이 득실거리는 사이트를 운영하는 나오콤이라는 회사의 입장에서 표출할 것은 아니지 않나 싶은 느낌이 강합니다.

표적수사고 정권의 보복성 수사이며 촛불에 대한 감정적 대처라고 해도!
과잉수사이며 촛불의 확산을 막으려는 행위라고 해도!

나우콤의 일원인 아프리카TV에서 피디박스나 클럽박스의 어마어마한 저작권침해에 대한 모든 사실을 뒤로 한채로 검찰에 따져묻고 넷심을 현혹하는 듯한 느낌의 공지는 환영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촛불 또한!
국민의 것이며 국민에 의해서 확산되었고 촉발되었던 것이며 모든 네티즌들의 것이기도 합니다.
일부 회사의 것은 아닙니다.
공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공이..........
피디박스나 클럽박스의 유저들이 행한 일을 모두 덮을 수는 없어 보입니다.
아주 지극히 개인적으로는 아프리카TV의 공지를 지지하지 않습니다.
혹세무민으로 보일 수 있음을.......
최소한 저 한사람은 그리 판단되어 집니다.

다만, 현 시점에서 이루어지는 촛불탄압식 구속일지도 모른다는 인식을 충분히 가질 수 있는 구속수사를 감행한 검찰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신임의 생각을 가지고 있고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주, 구속 영장만 발부된 상태인지 구속이 된 상태인지 해당 부분은 "구속"이라고 표현하고 있지만 정확한 상황은 아는 바 없습니다.

아프리카TV 나우콤 문용식 대표 구속 영장 발부에 대한 반박공지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