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이란게 발전하면 수익이 늘겠지요?
음.......

건데 우리 사업은 좀 독특한데.........
한자리서 해먹을 수 있는 수익이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변함이 없거나 줄어들 수 밖에 없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일테면 출판사나 그런 사업은.........
처음 오픈해서 한종 내고 두종 내고 한달에 세종 내다가 한달에 열종 내다가................이러면 일단 발전을 하겠죠.
그런 다음 기업화.......문어발식....

이런게 기업활동이 되는게 그러니까 발전을 꾀하는 거란 말이죠.
겉만 보자면 말이죠.......

대여점은?

한자리서 계속 수익이 올라가는 업종일까요?
아니 지금 아니라.......
무지 호시절이라도 말입니다.

호시절이라면 돈을 잘 버니까........그 돈으로 2호점 3호점 이렇게 늘려서 벌었겠죠?

여튼 아주 좋은 시절이라도 한 가게서........
대여점이라는 업종은 그 수익이 어느 정도 한계가 있고 올라가기보다는 절정에 올라서 천천히 무너지거나 유지되거나 그런 업종이 아닐까 싶네요.

딴걸 접목하거나 이벤트를 지속하거나 하지 않는 이상은 말입니다.

그러니깐 굳이 지금과 같은 상황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변화를 주지 않거나 노력을 하지 않거나..............
이전 혹은 확장 혹은 멀티로 개점해서 운영하지 않는 이상 언제나 그자리였을 거라는 거죠.

가끔........

좋아지겠지 하는 그 속에는.......

저기 저 가까운 저 경쟁샵 망하면 우린 먹고 살겠지...........
이런게 포함되었던 시절이 있었더랬는데......그건 그 경쟁샵도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그러다 결국 둘다 망할 판국이나 되어야 없어지거나 뭐.........지금처럼 된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사라져가는 거겠죠.

결론만 내놓자면.........

아무리 좋은 시절에 대여점을 하고 있다고 해도.........지금과 같은 정도의 수고로 벌 수 있는 수익은 한계가 있지 않았을까......
뭐 그런 생각이 듭니다.

한달에 가게 하나에서 삼백을 번다고 했을 때.....천년만년 그렇게 벌 수는 없었을 겁니다.
그건 확실하죠.
많이 늘어나도 4백은 못 넘을 테고...한 자리서 똑 같은 크기에 비슷한 매입으로.....오래되면 오래 될 수록 수익이 늘어나는 업종이 될 수는 없지 않았을까요?
맛집도 아니고...그렇다고 처음부터 끝까지 구입한 모든 책을 쌓아둘 공간을 가진 샵도 아니고........

그러니깐 어차피 시절이 이리되건 말건 시절 탓할 일은 아니지 않나 싶은 뭐 그런 생각이 드네요.

이전 확장........멀티 개점이 없는 한은 어차피......투자한 만큼 혹은 수고한 만큼 딱 고만큼인데.......
시절이 아주 약간 안 좋다고 시절을 탓할 뿐이지 않을까 하는.......

십년 넘게 하신 분 중에..........십년 전에 책으로 지금보다 2배 정도 더 벌었던 기억이 있는 분이 과연 있을까요?
아니 오히려 지금이 5년이나 10년 전보다 책으로 버는 수익으로 따지면 금액적으로 더 벌고 있는 분은 과연 없을까요?

뭐 그렇다는 이야깁니다.

대여점 사업에서 발전이란?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이란?
과연 나는 발전적으로 사업을 꾸려왔나...........그런 의구심이 문득 들어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