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모습과 속은 정말이지 알수없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밤 늦도록 본 영화가 천하장사마돈나였습니다.

천하장사마돈나는........근래에 보기 힘든.......별난 영화였습니다.

김기덕감독이 간혹 혀를 찌러는 풍자와 인간만상 군상을 그려낸다면......이영화 "천하장사마돈나"는..........
아주 특별난 이야기를 군상들을 통해서 들려줍니다.

그리고 이영화는 참 무참히도 많은 부분이 잘려 나갓으리라 짐작이되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비디오로 보았으니 더 심했나요?
아닐 겁니다.
우리나라....그런게 후지게 비디오출시되면서 칼질하고 내보는 그런 일들 요즘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편견이죠.
물론 감독판으로 딥디가 나온다면 참 행복할것도 같으네요.

그는 여자이기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주변의 시선보다 자신의 내면의 고민이 더 심했던 것이 주인공이었으니까요.

"나는 뭐가 되고 싶은 게 아니라 그냥 살고 싶은 거야"

그래서 전 이영화는 카피부터..........메인 포스트들까지 몽땅........실패라고 말하고 싶더군요.

아까운 영화를 이렇게 죽일수도 있구나......

이해영과 이해준 두 공동감독은 이영화를 통해서............
쌍두마차가 때로는 호흡을 골고루 나눈다고 서로를 배려하면.......결국 한마리의 말이 이끄는 마차보다 느릴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개성은.........
영화의 내용으로는 충분했으나 그 외적인 여러가지 행위에서 완전히 묻혀버렸죠.

그런 겁니다........
두 감독은 아직 한국인을 믿지 않았던 겁니다.
문화적으로 이러한 내용을 수용할 준비가 되지 않은 한국인들이라 스스로 예단해서.........
내용에 비하여......
조잡한 것들로 주변의 것들을 포장해서 개봉도하고 비디오로 출시도 했던 겁니다.

제작사가?????
아무리 그렇게 말해도 결국 그 책임은 고스란히..........감독의 몫인 겁니다.

과감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혹은 돈좀 바쳐주고 사회에 대해서 무식하게 저돌적으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감독..............
그런 이가 도전했다면 이영화는 또하나의 명장을 만들어 냈을 것입니다.

조화라는 것이............
이영화를 통해서 때로는 치명적인 부조화를 만들수도 있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합니다.
세상을 비웃을 수 있도 오만할 수 있는 감독이 만들었다면.......
이영화는 뭔가 영화사에 한줄 정도는 그엇을 것을.......

때로는 처녀가 애놓고...........씨밤 처녀가 애 놓으면 안되니? 나도 여자라고 외치기도 해야 맛난 세상이 될때도 있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