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묘한 삼각관계를 가지며 동고동락(?)하는 사이죠.

최근 일련의 사태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아직은 때가 아닐지 모르지만....

총판은 대여점과 연합해야하고.........출판사도 결국은 대여점과 연합을 해야합니다.

공생할 수 밖에 없고 그렇게 되도록 머리를 맞대게 되어 있습니다.

전자책에 대해서 총판들은 무지할 정도로 관심이 없죠.
그게 총판이 잘하는 짓이 아닙니다.

전자책이라는 적이 있다면.........그에 대해서 공동대응을 해주지 않는 총판을 보면..........그들 스스로 한치 앞을 못보는 듯 합니다.
그렇게 판매량이 감소될 것이고......

총판의 최대 적은 인터넷서점이나 인터넷총판이 될 날이 얼마 안남았는데 과연 그때 대여점에 자신들과 의리를 지켜달라고 말할 수있는 총판이 몇곳이나 됩니까?

몇몇 국내엔 총판 취약지역이 있습니다.
인터넷 총판으로 인해서 그 지역은 점점 넓어지게 되어 있고 결국에는 총판의 역활은 인터넷에 빼앗기게 되어 있습니다.
최근 유통은 인터넷이 중심이죠.

그걸 알기에 최근에 몇몇 총판과 출판사가 대여점 모임에서 총판을 운영하는 것에 상당히 겁을 먹고 있기도 합니다. 

총판장들이 아직 깨어나지 못해서.........구형 방문형 영업방식을 유지하고 있지만.........
물론 몇몇 총판은 인터넷총판을 이미 가지고 있거나 혹은 지마켓 등에 입점을 하고 있지만........
그게 경쟁력이 없죠.
왜냐하면 다수의 대여점을 흡수할 정도가 아니기 때문인데요.

헌데...........
카페쪽에서 이미 진행하고 있지만 그 실효성이나 사업성은 사실 미지수입니다.
왜냐하면..........
그에 대한 조사나 진행은 제가 해봤으니........쫌 압니다.

출판사 직거래도 시도하고 있지만........
카페측 인맥으로서는 어렵습니다.

5개 이상 출판사를 동시에 직거래하면서 총판간판을 달아버려야 하는데.........
그건 쉽지 않거든요.
물론 판무출판사만 5개사고.........대원학산서울을 끼워넣지 못하면 절대 자체적인 대여점 모임이 운영하는 총판은 불가능합니다.
지금 운영되는 총판 한 곳은 분명히 끼고 가야하거든요.

다만..........
최근 사건에서도 보다시피[다들 뭐 잘 모르겠지만;;]
대여점 단체에 책을 공급하는 총판은 "총판공적"이 되게 되어 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못받게 만들어 버리겠다는 다른 총판들의 협박인 셈이죠.

그런데.....

과연 그런 강압적인 조치들이 몇년이나 갈까요?
다른 인터넷서점들과 인터넷 총판들이 이미 존재하고 있는데............

유독 대여점 단체에서만 총판을 못하도록 규제하도록 담합을 한다고 그게 과연 얼마나 현재의 총판 독점권이 지켜질까요?
지금도 독점권이 없는데.......

잘하면 아마 2,3년 정도.........

근거는?

2,3년 정도 지나면 한개 총판의 구매력이 상당히 약해지게 됩니다.
당연히.....지금도 약하고.......

인터넷서점이나 기존 인터넷총판들의 구매력은 유지가 되는 수준이겠죠.
대여점이 줄어들것이니 이건 틀리지 않는 예측이 될 겁니다.

대여점감소-총판구매력감소-출판사에서의 공급감소-총판, 대여점공급 도서감소-지역샵의 입점량 감소에 대한 반발-인터넷서점이용, 인터넷총판이용

사실 알고보면 인터넷의 발달은 대여점 보다는 총판에게 그 타격이 더 클겁니다.
결과적으로 보자면 그렇게 될 겁니다.
당연히 작가들이나 출판사들이나 그 영향을 다함께 받겠죠.

왜, 대여점보다 총판이 타격이 더 클까?
대여점은 전체의 수가 줄어들면서 몇몇 남은 대여점으로 일단 고객층이 몰려오면서 상당히 오랜 시간 버틸 혹은 발전하는 대여점도 존재하게 됩니다.
상당기간.......그렇게 유지되어 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유지될 겁니다.

건데.........
총판은?
전국 약50개 총판중에 취약지역 몇몇곳 없어진다고 서울에 있는 총판이 판매량이 늘어날까요?
불가!
오히려 서울지역 총판은 대여점의 감소로 판매량은 꾸준히 줄어들면서 인터넷을 통한 구매때문에 또 더 줄어들게 됩니다.
지금도 줄어들고 있고..........총판들은 그 때문에 고민고민 중이죠.
자신들 탓은 안하고 오로지 남탓만 하는 지금의 모습을 보면...........에라이~

[한때 대여점 늘리겠다고 대여점 오픈시 지원책을 몇개 출판사와 협의하여 만든 적이 있습니다. 이때 대여점하는 몇 사람과, 출판사 몇, 총판하는 몇 사람들이 방해를 했었죠. 이런거보면 아직 대여점도 좀더 망해야하고 총판도 쫄쫄 굶어봐야 정신 차린다는 생각입니다. 뭐가 우리 전체를 위한 일인지 구분도 못하는 사람들이 넘쳐나니까요.]

해답은............

지금!

총판이나 출판사나 대여점이 서로 어려운 부분을 꺼내놓고 토론하고 발전방안을 연구하며 공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잘 안될 겁니다.

안되면...........

한대협같은 단체가 뭘 하게 될까요?

과연 출판사만 만들까요?
총판 못만들 이유가 없겠죠?
참고로 제가 숨어서 만들면 별로 신통하지 못하지만 공개적으로 만들면 분명 시장에 엄청난 바람이 불겁니다.........바람바람~

-------이렇게 글을 쓰면----------
한대협이 출판사도 만들고 총판도 만들어서 대여점 직거래 라인을 구축한다더라.........[이렇게 소문이 납니다.]

씨밤바야 그게 아니잖아~~~~~~

지금이라도 정확히 현실을 파악하고 미래에 대한 대비를 "출판사-총판-대여점"이 합심해서 이겨낼 방안을 검토하고 만들자는 거잖아!!!

그걸 만들지 못하면...........

결과적으로.........

총판 망할판~
출판사 망할판~
작가 망할판~

되면................

대여점은 안망하기 위해서 방법을 찾게된다는 것이고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무지 높다는 이야기지.

그러니깐!

대여점 갈굴 생각말고...[쓸데없는 기획하지 말고].....
어떻게 하면 서로 발전하고 협조하며 공생공영할 수 있을까 그 방법을 내놓고 자릴 만들라는 거지!!!!

그거 못하면서..........
다 망할판이 되었는데;;
한대협이란 조직을 가지고 있으면서 출판사하지 말고 총판하지 말라고 투정부리면 안된다는 거잖아?

---------이해가 될까요?------

한대협이 총판을 못해서 안하는건 아닙니다.
시도된 적도 있고 심지어 7,8년전부터 하겠다고 맘만먹으면 가능했습니다.

[사실 총판 찾아가서 제가 인터넷 총판 만들까하는데요..........이렇게 말하면 책공급 해준다고 합니다. 실제경험도 해봤죠. 안될만한 곳은 안찾아가지만;; 자기들끼리 모였을 때만 한대협에 책 공급하면 짜르자고할뿐........암튼 그랬습니다. 장사꾼에게 장사하자는데 거부하면 그게 더 웃기지 않나요?]

출판사도 맘만 먹으면 하면 됩니다.
건데 왜 안하나?

정말 다들 이해 못하겠지만;;

전 개인적으로 대여점해서 잘 법니다.
출판사를 하고 총판을 하게 된다면 그건 정말 이 바닥이 망할 판이기 때문에, 제 대여점도 존폐를 걱정할 일이 생길지도 모르겠다는........그런 맘이 든다면 그땐 별수없이 이런저런 일들을 추진을 하게될 겁니다.

작가들이 배골아서 거리로 나서고...........
출판사는 팔면 적자나고........
총판은 외무들 없이 사장이 직접 장사해야 될 날이오면.......아니 비디오유통처럼 외무하는 사람들 죄다 비참하게되면.......

그땐 대여점으로서도 뭔가를 하기에는 늦어집니다.
그러니 그 전에 뭔가 준비되어 지겠죠.
그땐 총판이나 출판사가 아니라 누가와서 말려도...........대여점 살기위해서 뭔짓을 해도 합니다.

그러니..........

그렇게 안될려면.......

우선.

총판이나 출판사나.........작가들도 마찬가지고.........

대여점에 최대한 우호적인 자세로 접근하고 또 진심을 가지고 공생의 방안을 내놓고 화합을 해야한다는 겁니다.
그 첫걸음은 당연히 한대협에서 소통하는 것이지 않겠습니까?

그런 적극적인 액션이 없는 상황에선 언제든지 출판사, 총판은 대여점 주도로 만들어 지게 됩니다.
그게 흔히들 말하는 대세요. 살아남기 위한 마지막 선택이니까요.

대한민국의 대부분의 소매상들을 보면............대형마트와는 싸울지 몰라도[이것도 쌈이 안되지만] 인터넷대형쇼핑몰과는 게임이 안됩니다.
지금은 건어물마저 인터넷에서 사는 시절입니다.
하물며 다달이 수백만원을 구매하는 대여점에서 인터넷총판 거래하는게 전혀 이상한 일도 아니죠.
그게 대세란 거죠.

과연 총판의 수명이 그리 길까요?
대여점에 돌던지면서...........총판에 대한 충성도를 기대하긴 어려울 겁니다.
인터넷총판이 자리잡는 건............대여점 단체의 입장에서는 참 쉬운 일이죠.
그리고 그런 공동구매형식의 대여점이 주도하는 인터넷총판이 나온다면....................
현재 총판 중에 아마 6할은 자빠지지 않을까요?

건데 쌈을 걸어요?
싸울 상대가 아니라 협력할 상대임을 주지하고 공생의 협력방안을 찾고 도모하시길 권합니다.
그 막강하던 비디오유통라인인 대리점들 정말 한방에 훅~ 가는 모습........
한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