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만한 신문 1등 인터넷뉴스 조선일보에서 자율규제하에 설문조사를 해봤더니 그림와 같은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그림참조)
아직 끝난 설문이 아니니 지켜보면 더 화끈한 결과가 나올 듯 하군요.
http://issue.chosun.com/comment/hotpoll.html?voteno=ISSUE20080623

정부가 그토록 좋아하는 자율규제!
그 첫 시행을 조선일보가 실험해본 듯 보이는 군요.
"자율규제하면 조선일보의 진심을 알 수 있다! 믿어줘야 한다. 미국도 믿자고하는데 조선일보 설문도 당연히 믿어야 하는 거 아냐!"

아이피당 중복설문이 가능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참여한 설문입니다."라는 경고창은 어떤 시간대에는 나오고 어떤 시간대에는 나오지 않는 변죽이 자주 일어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지금 이시간에는 다시 경고창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해이십니다. 시스템의 오류라거나..."
그런 문제겠지요?

아무튼 쇠고기 수입을 찬성하는 신문에서 저런 설문결과가 나온다는 것은......
정부가 국민의 뜻을 알지 못하듯이
조선일보도 구독자의 뜻을 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초록은 동색인 모양입니다.
근묵자흑이라고 했던가요?

이러한 설문결과가 나온 조선이 아주 웃기는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자사의 설문조사 결과가 곧 나올 것임에도 불구하고 "동아일보"의 긴급설문을 인용하여 촛불시위 그만해야한다는 여론이 더 많다고 기사를 내는군요.
물론 촛불시위를 그만두자는 여론이 많을 수 있습니다.
그건 "제발 이명박씨 국민의 뜻을 받아드려서 하루 빨리 재협상을 하던지 아니면 국민의, 대한민국의, 자긍심을 지켜주세요. 우리도 촛불시위 그만하고 싶습니다."라는 여론이라는 것을 그들만 모르는 듯 하다.
촛불시위를 그만해야한다란 결국 이명박정부에게 하루 속히 정신차려 달라는 소리란 말이지요.

자, 이제 자신들의 여론조사 결과는 어떻게 포장해서 기사를 내놓을지...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가버린 꼴이라고나 할까....
"보수들도 재협상을 바란다."라는 타이틀을 그들이 달까? 아니면 조선일보 답게 물타기해서 넘어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조선일보의 이번 설문을 보노라면 그들이 피리부는 사나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주 간만에 칭찬 받을 짓을 했습니다. 짝짝짝!

피리를 불어 쥐떼들을 호수 속으로 끌고간 그 영웅이 조선일보가 될 것 같다는 말이지요.

조선일보여.
이제 피리를 불어 쥐쌔끼를 호수 속으로 데리고 가라.......그러면 검찰에서 광고주 모아 줄 것이다.
쥐쌔끼를 박멸한 후에 검찰에서 광고주를 모아주지 못하면 그때 다시 피리를 들고 검찰과 경찰을 호수로 몰아 넣으면 되지 않겠는가!

조선일보의 설문은 쥐쌔끼를 호수로 몰고싶은 그들의 피리가 아니었을까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김종훈씨도 잘했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번 설문으로 보자면 조선일보도 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