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1일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과연 몇명이나 남았지?
건장한 중년의 말짱한 남자 ......부업없는 온전한 샵주.
대충 10명이나 될까싶다.
전체?
그래 뭐 전체를 보자해도.......결국 전 샵주의 5%는 못될듯 싶다.
그렇다고 아줌마의 부업으로 자리를 잡았느냐? 그것도 아니다.

남자들이 할 사업은 못되고 그렇다고 아줌마들에게 생각보다 높은 수익의 고부가 사업도 되지 못한다.
아니 뭐 심지어는 본전하기도 벅찬 사업이 되어간다.
인건비에 겨우 맞추면 다행인 정도.....
알바라도 쓰면서 나름 직장인 정도의 일과를 보낼 수 있는 샵주는 있기는 한 걸까?
물론 없다는 소린아니다. 있긴있다. 잘버는 사람이 전혀없진 않지.....
아무튼.....
그게 오늘날 대여점 샵주의 대다수의 모습이고 현실이다......아니 어쩌면 변치않을 미래의 확고한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멀쩡한 남자 샵주가 운영하는 대여점이 늘어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럼 결론은 현 여자샵주들에게 수익을 더 높여주는 것이 시장을 그나마 유지할 수 있는 최선책이다.
아줌마는 물론이고 시집가기 전에 대여점을 하는 여성이라면 서민적 상식으로 결혼해도 충분한 상대라는 인식이라도 생길 수준이면 좋을 법한데.....

결국은 수익의 문제고 미래에 대한 문제다.

출판사양반들은 이도저도 아닌 짓을 한다.
살리기도 싫고 죽어가는 건 또 싫고......그렇다고 뭔가를 하지도 않고......
한달 직원한명 월급도 안되는 수익때문에 서점에 대한 미련은 죽어도 못버리고......
대여점에 특화된 상품은 절대 내놓지를 못한다.
그게 벌써 몇년인지.....

뭐 여튼 문제점이야 말로하자면 끝이 없을 것이다.

대책, 대안...
그게 없지도 않지만 알아도 행하질 않으니 문제기도하고...

아무튼 그런 총체적인 문제를 싹 해결하고 부활할 수 있는 방법은.......

1, 수익성이 좀 높고......
2,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결하고.....
3, 노력하면 된다는 뭔가를 보여주고....
4, 대여전용도서도 출판을 하고......

이런 저런 걸 종합해보면 답은 간단하다.

단가를 높일 수 있게하고........물량을 늘릴 수 있게하고......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미래가치를 제공하면 된다.

-. 출판 종수를 1.5배 늘린다.
-. 출판 부수를 1,2권만 2배 늘린다.
-. 1,2권에 대한 반품을 받지 않는다.(오해말고 끝까지 읽자~)
-. 1,2권 두질을 한질값에 판매한다.(대여용이라고 박아버린다.)
-. 단가를 만원으로 인상한다.

책량이나 종수가 늘어나도 매출이 늘어나지 않으면 당연히 적게사게되니 적게사는 샵에는 손해가 없다.
그들은 지금도 반품이 자유롭지 않다.

종수나 부수가 늘어나서 수익이 늘어날 샵은......
단가가 올라간 것은 1,2권 2질을 돌려서 서너번 더 나가주면 어차피 책값은 하고 버려질 것이고......
3권부터 안사거나 하면 그만이고......

단가 상승분은 대여료 상승분으로 또 나름 상계가 될 것이다.

출판사는 무슨 이익이 있나?
그걸 물을 정도면 바보다.
6권 완결로만 계산해도........단가 2천원 인상이 3,4,5,6권에 적용되어........1,2권 한질 무료제공에 대한 보상은 충분히 된다.
미완이나 5권이하 완결될 책을 낸건 출판사가 책임질 몫이고.......
무료제공된 1,2권 한질은 인세가 지급되지 않아도 되니 3,4,5,6권에서 8천원 업되면 충분히 무료제공된 책값이 빠진다.
반품이야 받으나 마나고.......오히려 반품을 받기위한 경비가 감소되니 나쁠게 없다.

뭐 사실 이런 이야기 백날 해봐야......
실천되진 않는다는 것도 안다.

대책이 전무한 것과 세워보지도 않는 것엔 차이가 있다라는 정도.......
어차피 망하기야 하겠지만.......
지금이 아니면 시도 자체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없다라는게.......
이런 글을 남겨보는 의미 정도랄까.....

여차저차 궁시렁궁시렁 거려봤지만......결론은........

새해 복 많이들 받으시고 하시는 사업 더럽게 안되면 전업하시고.....폐업을 겁내지 마시고....
어디가서 뭘해도 이보다 더 못벌까.....그런 자신감도 좀 가지시고.....
잘되시는 분들은........
주구장창 악착같이 외무 갈궈서 책 많이 받아내고 반품 이빠이 때리면서 알뜰살뜰 내 돈 늘리는데 최선을 다하자는....

아디오스.............2013

그리고 새해 모두들 열심히 달립시다.

빠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