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자는 말한다.
지금은 콘텐츠에 대한 정확한 계산을 받고 있다고...

거짓말이다.

혹자는 말한다.
장르는 전자책으로 엄청난 돈을 벌고 있다고...

거짓말!

혹자는 말한다.
대여점시대보다 더 돈을 벌 수 있다고...

개뻥~

일반화를 시킬려면 중박급도서 혹은 초기 2-3작품낸 작가가 먹고 살 가능성이 있느냐를 논해야 한다.
최소한 전체 중 상위 몇%, 하위 몇% 걷어내고 중급의 다수를 기준으로 해야한다.
헌데 이들은.........달빛을 논거로 하고 싶어한다.

그들의 논리대로라면 십원한장 벌지 못하던 시대에서 돈버는 시대 무료에서 수천만배(무한대)의 수익율을 낼 수 있게 해준 시장이 바로 대여점시장이다.
무한히 감사해야겠네?

돈 벌이가 되지 않던 통신연재되는 연재물을 책으로 내줘서 돈을 쥐어주었으니 이건 아이폰에 버금가는 혁명이 아닌가?
그리고는 십여년 이상 먹고 살게 해주었으니 과연 아이폰이 십년 뒤에서 혁명적으로 돈이 되고 있을지는 모르겠다.

이런 논리는 무시하고 오로지 줄어든 대여점에서 이북으로의 진화가 무슨 엄청난 것인양하는 건 오류다.
나쁘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오류라는 말이다.

그리고 대여점은 신간, 신인들의 수입에도 지대한 공헌을 하였지만 과연 전자책은?
이부분 때문에 많은 작가들은 전자책과 유료연재를 거부하기도 하였다.
후배들은 모두 죽으라는 짓이기도 했으니까....정작 그 피해는 자신에게도 고스란히 돌아오겠지만......

그걸 거부하고 신인 후배들의 진출을 막아버린 지금의 유료연재와 전자책 시스템이 과연 혁명일까?

전자책의 시발점이 된 지금 작가군들은 이기적인 자들일 뿐이다.
자기 돈벌이에 충실한게 나쁘다고는 하지 않는다.
다만 누군가에게 거창한 업적이라도 이룬양 한다면 그건 정말 절망적인 최악의 이기주의자라는 이야기다.

"동료 작가들을 위해서"라는 말은 최소한 하면 안되는 자들이다.

미래를 논하는 것도 어불성설이다.
신인이 배출될 길을 모두 막은 세대의 작가들이 할 소리가 아니라는 정도의 의미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이제 다수의 신인은 절대 배출되지 못한다.

로맨스는 이미 그런 시장으로 확정된 것 같다. 그 길을 따라 판무도 그렇게 된다. 확실한 이야기다.
누가 있어서 검증되지 않은 신인의 책을 돈을 주고 사고 돈을 주고 빌려보느냐 말이다. 지금 로맨스소설은 그렇다.
대여점이 있음에도 로맨스소설이 그러할진데... 대여점이 없는 판무시장은 당연한 것 아니겠는가?

신인이 배출되지 못한다는 것은 시장의 소멸을 의미한다. 장기적으로는 이 또한 명약관화한 사실이다.
왜라고 굳이 묻는 이가 없길 바란다.

기존 대박 작가들조차 매번 대박작을 내지 못하는데 신인이 대박을 낼 가능성은 거의 전무하다.
이는 전자책으로, 장기적으로, 다수의 작가는 목구멍에 풀칠을 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고로 시장은 소멸한다.
몇몇은 생존할 것이다. 하지만 소멸은 자명하다. 고인물이 계속 한자리를 돌면 그게 똥물이되는건 당연한 것 아닌가?

작가 입장에선 생명줄 한가닥이 사라지는 것이다.

그것도 생각지 못하고 장르가 어쩌내 미래가 어쩌내....
장르에 미래는 없다. 아니 그 미래에 당신이라는 작가는 없다.

초창기 전자책으로 전향한 작가군들은 아주 이상적인 망상을 하고 있었다.

대여점+전자책+유료연재
이런 시대라면 아니 이런 시대가 조금 더 오래 지속된다면......하는 망상이다.
그 망상은 고작 몇년 아니 시작과 동시에 마감하고 있다.

수익의 극대화가 아닌 능력배분형 수익구조로 바뀌어 가는 거지...
독자들이 선택해주니 당연히 작품의 질은 올라가고 수익은 작품성에 비례해서 더 얻게 된다라는 논리로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만.

한양대 이상급 문과계열 졸업자도 앉아보지도 못하고 픽픽 쓰러지는게 이 바닥의 독자 수준이다.
독자가 원하는 양질의 도서란 그야말로 그 한계가 없는 것이다.
아 물론 대학이 척도가 되는 건 아니다. 단지... 그렇다는 정도다. 세상에 당신이 유일무이하게 똑똑하고 엄청난 창작력을 가진게 아니니 말이다.

독자가 인정해줄 양질의 도서가 된다고 수익이 과연 어느 정도나 될까?
그런 자가 판무 작가로 활동할 가능성이 또 얼마나 될까? 그래봐야 그 한명 먹고 사는 수준일꺼고......

양질의 도서를 출판하던 등단 작가들 조차 먹고 살기 어렵다는 바닥에서......
양질의 판무로 먹고 살겠다는 꿈을 꾸는 건 아마 현세대 작가 중 이상주의적이면서 대여점에서 한번 쯤 성공해본 작가들 뿐이지 않을까 싶다.

고로 앞으로는 그런 허망한 꿈을 꾸는 이도 없어진다는 거다.
성공의 경험조차 작가들에게 주어지지 않을테니까....

장르의 미래는 소멸이다. 최소한 대중성은 소멸된다.
그 대중성이라는 선물을 준게 대여점이었고 이제 그게 사라져가니 그 또한 운명적 동지이니 말이다.
웹이 그 대중성을 담보한다고 말할 자가 있을지 모르겠다.
과연 그럴까? 웹은 카툰에게도 밀리고 게임에게도 밀리면서....달조조차도 플랫폼의 승리인걸 뻔히 알면서?

양질+대중성+돈=달조냐? 달조가 처음부터 웹에 의해 대중성을 가졌냐?라고 되묻고 싶다.

직장을 가지지 못한 백수에게 이젠 작가라는 꿈도 뺏는 건지 모르겠지만....
현실은 그렇다는 거다.

물론 당연하게도 살아남은 자가 되어야 하고 또 살아남길 바란다.
일반적인 현상이라해도 그 중 항상 상위 5% 정도는 잘먹고 잘사는 부류가 있으니 그 안에 들면 되지.....
세상살이 뭐든 그렇다.
남들 배고파해도 어떻게든 몇명은 배부르게 살 수 있는게 바로 자본주의고 능력본위이니........

단지 아쉬움은 있다.
몇몇의 장사꾼과 몇몇의 이기주의적인 행태만 아니었든들........
아주 조금은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먹고 살았을텐데 하는 정도.........건데 그건 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