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에서 쇠고기 사태 관련 설문을 진행중입니다.

어찌보면 상당히 머리를 쓴 좋은 전략이라고 칭찬은 해줄만 합니다.
조선일보에 대한 반감을 가진 네티즌들마저 조선일보 사이트의 "트래픽", "페이지뷰"의 증가를 위해 이용해버리는 그야말로 스스로 계륵이 되어 국면을 전환시킬 대단히 "획기적"인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의외로 똑똑한 짓을 하는 군요.

조선측으로 보자면 이번 기획을 내놓은 당사자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한 성과급을 지급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사측입장에서 보면 그렇다는 겁니다.

이번 설문으로 조선일보와 정부는 엄청난 것을 얻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설문내용을 조작하건 하지 않건 어떤 식으로건 성공한 전략이 될 것입니다.
정부의 입맛에 맞출것은 너무나도 뻔하겠지만 말입니다.
"어떻게 그런 예단을 하느냐?"하면...
"개인적으로 둘다 신뢰하지 않으니까요!"

머리가 돌아가는 분이 한겨레나 경향, mbc 등에 있다면 당장 맞장 설문을 진행함이 옳을 것입니다.
그리고 설문의 참여자는 조선보다 배는 더 많아 지도록 만들어야 겠지요.
대책위에서 진행하는 것은 반대합니다.
조선에 버금가는 여론을 형성하거나 진정성을 가지기 어려울테니 말입니다.

아마도 그런 전략으로 접근하면 조선과 그리고 맞장설문을 진행한 곳의 투표자는 전국민의 숫자보다 더 많아질 겁니다.ㅋㅋㅋㅋㅋㅋㅋ
비로그인에 아이피차단하지 않고 계속 돌리는 거죠!
물론 날짜도 조선보다 더 길게 잡아야될 것이고 말이죠.

역공인게죠.

조선의 꼼수에 말려들 필요도 없이 둘 모두의 설문에 신빙성이 없도록 하는 것이 오히려 적절한 대응같습니다.

아무튼 조선일보의 설문.
과연 객관적인 답이 나올까?
우선 설문 내용과 답변을 살펴볼까요?

조선일보의 질문

미국산 쇠고기 사태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9일 특별기자회견에서 “저와 정부는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고, 이튿날인 20일 정부는 미국과의 추가협상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미 정부의 간접 보증 방식(한국QSA)으로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차단 미국 도축장 현지 점검 때 우리 정부의 검역권한 강화 4개 부위(뇌, 눈, 척수, 머리뼈)는 광우병위험물질(SRM) 범위와 무관하게 수입 차단 합의사항을 수입위생조건 부칙에 명시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입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다음 항목 중 하나를 골라주십시오.

조선일보의 답변지

주소:http://issue.chosun.com/comment/hotpoll.html?voteno=ISSUE20080623

설문의 답변 항목을 보면 아주 그럴싸 합니다.
하지만 많이 잘못되어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주만족한다."라는 항목을 기준으로 잡는다면 나머지 항목들도 모두 단답식으로 진행하여야 합니다.
객관식을 가장한 주관식 세부내용을 넣는 것은 설문의 답안으로서는 적절하지 못하겠죠.

설문지법에 대하여 공부한지가 하도 오래되어 정확한 이론을 적기는 어렵지만 저런 설문은 보기가 좀 민망하군요.
비로그인에 아이피당 일회설문도 아닌듯 보이고.....(아이피당 일회설문인지는 확인할 수가 없었습니다. 참여자가 지금은 많기 때문에...)

아무튼.....

아주만족하다에 대한 대항 답변으로  아래 답은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미진하지만......
보완됐지만......
불만족하다. 그러니.....
이런 구조를 가지는 것은 타당성이 없어 보인다는 이야깁니다.

아주 만족한다.
미진하다.
아주 불만족하다.

라는 항목이라면 수긍이 갈 수도 있지만......

아무튼 1,5번 항목만 빼면 무조건 "정부가 잘못하고 있다"라는 것이지만 그것을 세분화하여 답변이 나누어지도록 했고 저 설문을 가지고 "자료화"하여 국민을 상대로 기만적 여론 만들기를 할 것은 너무도 자명해 보입니다.(그들이 원하는 답변이 나온다면 그리하겠지요.)

밉다밉다하니 계속 미운 짓을;;

불매운동으로 네티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을 때 트래픽이나 왕창 얻어 먹자인가?

아무튼 그런 의미로 비슷한 설문을 진행해 봅니다.

다중선택가능

설문내용:조선에서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