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표절작이라고 해서, 혹은 표절의 의혹이 있는 작품이라고해서.....
구매와 불매에 대해서 어떠한 권유를 드리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구매하겠다고 하는 것은 그다지 옳은 처사는 아닙니다.
공개적으로 의사를 피력하는 것은.....게시판에 남기는 것은 그리 옳은 것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사례라는 것, 관행이라는 것을 남겨서 좋을 것이 없다는 말씀입니다.
다음에 그 어떤 표절작이 나와도 할말 없는 업계로 만들어서도 않된다는 말씀입니다.

일부 작가모임들처럼 팔이 안으로 굽어들어서도 않됩니다.
표절 사건마다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옹호하거나 관대함을 드러내놓는 것은 옳지 않다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표절을 작가를 기준으로 평가, 판단, 예단하는 것도 좋지 않을 겁니다.
작가모임이라는 것들이 그런 기준을 가지고 있다면 우리라도 그런 기준을 가져서는 않되지 않나 싶습니다.

더욱이.....

무협지가 왜 사라졌을까요?
만화방 만화는 왜 시들어졌을까요?

그 주된 원인이 어떠한 것이라고 말씀드리기에는 참 여러가지 원인이 있기 때문이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하게 말씀 드릴 수 있는 것은.

재판과 표절은 타 장르, 유사장르의 과거사로 비추어 볼때 한 시장을 죽이거나 혹은 퇴행시키는데 치명적인 역활을 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물론 여기서 제국무산전기가 표절이기 때문에 사서는 않된다는 소리로 해석하지는 않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드라마 로마를 보고 판단하기로 표절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는 충분히 되었다는 것을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표절의혹을 명확하게 설명해주는 아래 글 참조하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http://pds17.egloos.com/pds/201003/07/47/File.hwp
해당 파일은 제가 올린 것이 아닙니다만........제국무산전기 표절 관련 의견을 가장 잘 정리한 글 같아서 이렇게 링크 겁니다.
전 더 독한놈이라 그런지 저 표절 의혹에 하나더 추가를 해주고 싶더군요.
제국무산전기의 순진과 모진이라는 군대의 그것과 유사한 방어와 공격 형태도 드라마 로마에서 착안하여 글로 옮긴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제가 만약 표절 의혹을 제기한다면......제 의견을 적자면.........정확히 드라마 로마의 1회 첫장면 시작부터 제국무산전기는 표절의혹을 받게 되는 셈입니다.
제 기준에 의하면 작가는 드라마 로마를 보고 쓴 것이라고 충분히 의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아무튼.......

표절은.
아니 표절 의혹은!

미래의 판타지 무협 로맨스 등 시장에 대해서 치명적인 적입니다.

작가 한명 살고 죽는 문제가 아닙니다.
책 하나 완결되고 안되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시장이 괴멸 될 수도 있습니다.
하찮은 것들로 모략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미 하찮은 것에서 더 떨어져내려 쓰레기로 인식시킬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시장이 사라지게 되는 원인을 제공할 지도 모릅니다.

대여점은 쓰레기 책 빌려주는 곳으로 인식 될 수도 있습니다.

제국무산전기라는 책 하나, 청어람이라는 출판사 하나, 허담이라는 작가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당장은 표가 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이 모이고 쌓여서 이 시장이 붕괴될 수도 있다는 것은 유념해 주시길 바랍니다.

단순한 예로.......

지금 그런 의혹을 가진 세대에 나고 자란 이들이 어른이 되어 그들의 아이가 무협과 판타지와 로맨스, 만화들을 보고 있을때.
그 부모가 아이에게 이렇게 말하게 될 지도 모릅니다.
"어디 그런 몰상식하고 저급한, 마음의 양식이 아니라 그라목손보다 더 독한 유해물, 독극물을 빌려 보고 있느냐! 책이라는 것을 아에 보지 않아도 되니 그런 책은 보지 말아라!"

제국무산전기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여타 표절문제는.......대여업에 영향을 줍니다.
살 수도 있지 하는 당연한 듯한 게시글 한두줄도 우리에게 좋지 못한 인식을 가져 옵니다.

사지 말자라는 소리까지 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사는 것이 자랑꺼린 아닐 겁니다.

조금만 더 대승적으로 표절에 대한 기준을 가져 주셨으면 합니다.

제국무산전기의 표절은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전국 수천의 대여점과 수만, 수십만의 독자들을 위해서 작가와 출판사가 스스로 명확히 밝혀 주시길 바랍니다.
우린 수많은 독자들에게 폐악을 끼칠 책들을 빌려주고 그 돈으로 밥벌어 먹는 그런 저급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되고 싶지 않으니까요.

표절보다는 차라리 19금의 무협이나 로맨스가 더 당당하다 싶습니다.
어느날 요즘 난리라는 소녀시대 팬픽이 대대적으로 출판되지나 않을지.......;;

일반대중과 독자들이 표절의혹에 개의치 않는 건 그럴 수 있지만.........관계자는 그러면 않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음악표절가지고 우리가 나서서 악다구니 하지 않듯......신해철도 책 표절가지고 버럭하지 않지만........
우린 아주 조금은 달라야 하지 않을까요?

개의치 않는 것은 그럴 수 있다지만 적극적으로 "살꺼다. 완결이나 잘 내달라.".................이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표절이라고.............
표절의혹이 생기자마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심지어 전량 반품 혹은 전량 교환을 해준 출판사는 그럼 뭐가 됩니까?
그 출판사와 그 작가들은 멍청해서 그렇게 해준 겁니까?
그런 출판사에 한순간 고맙기만 했지...그들의 진심이 열정이 여러분들 가슴에 얼마나 남았습니까?

그리고 또하나.........
이 바닥에 표절은 작가까지 죽이지 않습니다.
아주 조금 쪽을 팔고 심기일전 할 기회를 주었습니다.
분명 그렇게 한 전례가 있습니다.
순간의 실수로 작가를 매장시키지 않는 것이 우리 업계였지 않나요?

정말 다른 업계와 달리 성숙한 모습을 보였던 우리 아닙니까?

대여점주인척 대여점 이간시키고 작업하던 작가들에게도 기회는 주었던 우리 아닙니까?

순간의 조그마한 자기 이익과 전체의 이익을 맞바꾸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