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토요일이 아니었다면 종이가격 인상분에 대하여 여러 경로를 통하여 조사를 펼쳤을 것이다.
지금까지의 인상이 과도하다는 것을 밝힐 자신이 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아도 정말....자신한다.

종이값 인상분은.....이미 판무 출판사에서 다 찾아갔다.
심지어 반품에 의한 여러가지 사정에 따른 인상분도 이미 보전하였다.

3월 종이가격 10% 인상이 발생할 당시 판무 출판계는 총판, 외무 등과의 할인적용율변경으로 그 인상분을 보전하였다. 솔직히 심하게 보전하였다.
종이값이 오르기 직전에 벌써 올려서 적용했다.
아마 그것이 2월 경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종이값 인상은 3월이었지만 실제 적용은 2월부터 했다.

6월 다시 인상된 종이가격은 5%였다.
이부분은 종이의 질적 변화로 또 보전하였다.
사실 5% 보다 더 심하게 보전하였다.
[3월 10%, 6월 5%라는 기준은 국가에서 조사, 발표한 제지업체 인상율을 근거로 한다. 바가지를 쒸우는 업체의 인상율은 근거가 되지 못하니 말이다.]

원자재가격 상승분에 대한 인상은 이미 적용된 셈이다.

과도한 반품에 따른 인상은.........원래 이바닥 생길때부터 적용해 왔던 것이다.
이미 올해 상반기에 원자재인상으로 도서가격인상을 실시할때 그 부분도 상당부분 보전했다고 보여진다.

경제용어로 프리라이더라는 것이 있다.
여러 업종의 물가가 오르니깐 편승하여 가격을 인상하는 것을 두고 말한다.

8월초 제지업계가 다시 종이값 인상을 할 것으로 예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하지 않았다.
아니 못했다.

무려 15%의 인상을 공식화하고 있었다.
하지만 분명히 올리지 못했다. 철회하였다.

지난 7월 국제 펄프값이 안정세를 찾았고 일부 펄프업체들이 이유로 삼았던 올림픽으로 인한 중국의 종이 소비가 많아진 부분도 해소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이부분만이 아니다.

펄프업계의 프리라이더에 대하여 지식경제부가 브레이크를 걸었다.
지식경제부에서는 8월 펄프업계의 종이가격 인상에 대하여 고물가 분위기에 편승한 프리라이더로 판단하고 인상을 철회하도록했다.

이 명령으로 국내 9개 제지업체 가운데 72%를 점유한 제지업체 5개 메이저사는 8월 15% 인상 발표를 철회하게 되었다.

헌데 어째서 판무 출판계는 가격인상을 강행하려 하는 것인가?
반품을 이유로한 인상으로는 절대 수용할 수준이 아님을 우린 안다.
그간의 인상이 단행될 때에는 그럼 반품이 한권도 없었단 말인가?
아니지 않나?

왜 12.5%의 인상을 강행 할 수 있는가?
작가들의 요구도 있을 수 있었을 것이다.
또한...
그 이면에는 일부 개념없는 대여점주들의 묵시적인 찬성이나 암묵적인 밀약이 한몫 한 것은 아닌가 싶은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쳐본다.
국내 대여점주들 모임이 오비디오만이 아니다. 하지만 어떤 누구도 이 일을 이슈로 삼거나 항의하지 않고 있음이 그 증거일 수도 있다.
아니면 정말 정보의 부재일 수도 있다.[행여나.....]

영유협이 비디오가격 인상을 합의 했듯이 야합이 없기를 바란다.
개인적인 감이지만......
분명 누군가 일신의 편안함을 위해........대여업계를 팔아 넘겼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출판계는 명확한 인상의 이유를 알려주어야 할 것이다.

삼양처럼........남들 올리니깐 존심 지킨다고 올린다는 이유 말고.......수긍할 만한 이유를 말이다.

위에 기술한 것과 같이 반대의 이유는 있는데 올려야하는 당위성을 말하는 이유가 없다는 것은 결국.......인상이유도 없는 셈이 아닌가?

출판계의 명박스러운 프리라이더, 지금이라도 멈추어지길 바란다.

[영화 친구의 명대사가 생각난다..........고마해라........마이무따 아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