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을 정상적으로 책정해보라.

솔직히 반품은 싫고 이익은 더 내고 싶으니 판무는 8천, 로맨스는 9천에 내는 것이 아닌가.

두마리 토끼 다 잡겠다는 욕심일 뿐임을 스스로 인정해 보라.
지금 시점에서 판무 8천에 반품이 제대로 줄어들면 아마 출판사 떼돈 벌지 않겠는가?

출판사를 직접 운영하는 사장님조차도 비싸다고 판단하는 판무의 가격......이게 말이나 되나 말이다.

1천부 이상 찍는 이유중에 더 팔고 싶다는 욕심보다는........더 찍어서 발생하는 추가비용이 그다지 높지 않기 때문이 아닌가?
그러니 반품 계산하고 대충 인쇄비 계산하니......좀더 찍어서 창고에 쌓여도 그만이니 더 찍었던 것이 아닌가 말이다.
반품으로 온 책 모조리 폐지처리해도 아직은 잘먹고 잘 살지 않는가 말이다.

너무나 웃기게도......

반품받지 않겠다고 내놓는 책이 오히려 현재 가격보다 더 높음은 무엇으로 설명이 되는가?
그러면서 출판사의 정책을 대여점이 옳다구나 해주기를 바란다면 그야말로 어불성설이 아니겠는가?

반품없이!
책값 낮추고 그렇게 가자!

자신있다면 말이지.....

하지만 그건 알아야 한다.

입점도 하지 않고 발생하는 미입점반품 도서가 발생하는 것은 어찌할 것인가?
총판까지 왔다가 돌아가면 무조건 반품이라는 계산을 해버리는 출판사들이여........

대여점에 입점도 되지 않고 생기는 그런 미 판매분은 어찌 대처할 것인가?

당장 1천부를 찍어도 몇백부는 미판매되는 것이 기정사실이고.........
심지어 5백부를 찍어도 미판매되는 것은 필연코 발생할 것이다.
더 심하게 1백부만 찍어보라...과연 한권도 안남고 매절될 것 같은가?

이게 다 대여점 잘못인가?
이게 다 대여점에서 떠안아야만하는 그런 손실분인가 말이다.

자신있다면 무반품 저가 공급을 해보라.
미판매분을 출판사에서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이바닥이 탄탄하다면 그리 해봐도 좋지 않겠는가?
과연??????

아주 좋은 예로 대원등의 만화책을 보자.
대충봐도.....10년전에 비하여 100% 가격이 인상된 책들이 있을 것이다.
그렇게해서 대원이 돈을 더 벌고 있을까?

대여점에 운영자금만 축내고 부실로 만든 주범이 되었을 뿐이다.

대원이 2500원으로 조금만 더 유지해주었다면 어땠을까?
아니 지금이라도 정신 차리고 정상가격을 유지하면 어떨까?

대여점이 줄었다고 말들을 하지만 실상 도서 대여점은 가격을 100% 인상할 정도로 그렇게 줄어든 것은 아니다.
만화방은 줄었겠지만 실제로 코믹스가 유통되는 도서대여점은 그렇게 많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2만개가 어쩌니 하지만 그건 비디오대여점 이야기이지 도서대여점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대략 코믹스를 입점하는 도서대여점이 6천개인 시점과 지금과 비교하면 어떨까?

대원만 잘하면.......오히려 그때와 다름없는 시장일 수도 있다.

왜냐?

당시 도서대여점의 구매비는 100만원 이상인 샵이 거의 전무했다고도 할 수 있는 지경이었고 지금은 통상 100만원 정도는 기본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당시 열혈강호 한권 사던 샵이 태반이었다면 지금은 대부분 복수구매를 하고 있고 심지어는 10권 이상도 살 수 있는 샵이 있으니 대원등의 코믹스로 봐서는 지금 시장이나 도서대여점 6천인 시장이나 별반 달라진 것이 없다는 이야기다.
구매비로 충분히 충당되는 정도의 감소일 뿐이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코믹스 출판사는 돈 못번다고.......나참.........
지들이 그렇게 말하니 그런 것이지 정상적으로 도서대여점의 수를 파악하고 그들의 구매비를 감안한다면......
대원이나 기타 코믹스 출판사가 100%의 도서가격 인상요인은 없다!
더구나 반품을 규제할 근거도 없는 것이다.

2만개에서 왕창 줄었다는 그 대여점은 비디오 대여점이지 도서 대여점이 아니다.

판무출판사도 위와 다르지 않은 이유로 이런 저런 이야길해도 무방하다.
아니 오히려 더 심하게도 말해도 된다.

판무가 7천부, 8천부 나간 세월이 몇년인가.........잘해야 1,2년 아닌가?
고작 1,2년 간의 호황을 지금과 비교해서 시장이 나빠졌다고 계속 더 착취할 생각만 하는가?

무협지라는 책이 나오던 시절을 빼면.........4,5년, 오래되었다고 해도 6,7년 전 쯤.......그때가 분위기 좋았던 시절일 뿐이지 않은가?
그때 과연 판무가 종수로 몇종이나 나왔는지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대여점이 줄었다고....피토할 정도로 줄어든 대여점은....도서대여점이 아니다!
더우기 구매비는 당시 4,50만원 구매하던 샵들 거의 사라지고 지금은 1백이 기본이 된 시장이니 솔직히 시장에 유통되는......
판무의 총, 전체 시장은 결국 더 늘어난 셈이라고 볼 수 있다.

시장의 규모는 확대되었다는 것이다.
출판사는 발전하지 못했는지는 모르지만 대여점이 이룬 장르문학 시장의 규모는 상당한 확대가 분명히 있었다.
오히려 대여점에 공을 돌려야 할 일일 것이다.

대한민국 판무 전체 시장은 분명히 확대되었고 그 확대의 주된 역활을 한 것은 대여점이다.
수만종이 늘어났고 그 수만종을 감당해주고 있는 것이 대여점이며 동기간내에 총 구매시장은 활황기였던 시절보다 더 높다할 것이다.

지금 판무 출판사가 몇인가?
그때 그시절 돈벌었다는 출판사들.......
영상노트가 막 나오던 시절...그때 출판사 몇이나 되었나?

대충 따져보아도 판무시장은 분명히 확대되었다.
그리고 현대화된 도서대여점의 역사 중에 고작 절반정도나 그 시절을 함께 했을 법한 출판사들이 돈이 되니 않되니 하는 것도 지나친 처사다.
이미 그들 출판사가 등장할 시점에는 대여점 숫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보다는 스스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출발하였을 것이다.
대여점 탓할 생각으로 출판사 개업한 이가 몇이나 되는가?
알고보니.......이 바닥이 그렇지 못하던가?
흥!
그건 출판사들 사업수완의 문제가 아닌가 말이다.

기획부는 고사하고 영업부조차 없는 이바닥 출판사가 허다한데....과연 출판사의 부실이 대여점 탓이라고만 할 수 있겠는가?

대여점 갈굴려고 출판사 개업한 것인가?

이리보고 저리봐도 오히려 죄가 있다면 그대들 출판사들의 죄가 더 많다.
판무 돈되니 판무만 줄창 내지 않았나?
게임이 돈되니 지금 게임만 줄창 내듯 말이다.
심지어 인터넷 소설이 돈되니 또 그것만 죽으라 내지 않았나?
로맨스 좀 되나보다 싶으니 로맨스 다들 취급하지 않았나?

시장에 취급되는 종류를 키울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은 출판사.
취급 품목이라고는 기껏 판무에 로맨스......
다른 시도를 하고 싶을 때는 대여점 뒤통수 후리고 서점용이내 뭐내 하면서 배신의 똥줄을 땡긴 그대들......
그대들이 대여점 탓할 자격이 있나?

대여점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 뭔짓이라도 한 것이 있다면 말해보라!
좋은 책......
좋은 가격....
프로모션....
오픈샵지원.....
장르문학 장기 발전안이라도 그대들이 한 행위가 있다면 어디 말을 해보란 말이다.
대여점이 늘어날 수 있도록 아이디어라도 짜낸 이가 있다면 말해보라.

대여점이 줄어드는 것을 방관했고 자신들의 이익만을 쫒았고 자신들의 자산을 늘리는 일에 더욱 열중하지 않았나?
대여점에서 번돈 딴짓한다고 날리지 않았나 말이다.
돈은 대여점에서 벌고 서점에 출판하는 단행본으로 돈 날린 출판사가 하나 둘이 아님을 그대들 스스로 알지 않은가?

그대들은 대여점에 책임을 전가할 아무런 자격도 없다.

잘나갈때 자신의 빌딩이나 살 생각했지 언제 한번 대여점에 뭘 해줬는지 가슴에 손을 얻고 생각해보라.
대여점에서 돈 벌어가서 대여점 배신한 출판사들이 얼마나 많은가?

자모가 대여점 때문에 지금 그모양인가?
명상이 대여점 때문에 그리되었나?
청어람은 또 어떤가?
뫼비우스니 하는 출판사들........

자 위에 열거한 출판사 중에 대여점에서 돈 벌어가지 않은 출판사는 없다.
단언하건데 없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대여점에 뭔가를 해준 출판사는 없고 장르문학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약간의 봉사도 한 출판사는 없다.

지금 잘나가는 마루도 파피도........
대여점을 통해서 돈을 벌고 있다면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투자를 조금은 해야할 것이다.
딴길 찾다 망한 이전의 출판사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라며 더구나 대여점 탓은 달갑지 않다.

시장의 확대를 위한 투자는 일체없이 착취만 하면 결국 시장은 축소될 것이고 그 탓을 대여점에만 돌린다면 결국에는........
자모나 명상이나 그렇게 되듯이 다를바 없이 되지 않겠는가?

이도저도 아까우면....
이제까지 작가들 인세 높여준 것에 반에 반이라도 시장을 위해 사용해 보라.

대여점이 호구로 보이지 않는다면 말이다.......

당신들 출판사들에게는 대여점을 탓할 어떠한 자격도 없음을 알아야 한다.
설혹 이글을 보는 당신의 출판사는 아닐지라도 당신들보다 앞서 이바닥에 출판을 행한 그들이 행한 과오를 교훈삼아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