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출판량으로 보자면 도서대여점 매출 상한선은 25만원선으로 묶이게 된다.
기존 매출 상한선은 30만원이었다.
그만큼 이달 출판량이 줄었다.

도서량과 매출은 정확한 금액적 데이타를 구하기 어렵지만 어찌되었건 비례관계에 있고 그 량이 줄면 당연히 매출은 준다.
그렇다면 금액적 데이타는 어떤 기준으로......
상한선 25만원이라고 하는가?
이건 경험적 수치다.
그 경험적 수치의 상한선이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왈가왈부는 접고...

우선 상한선이 약 5만원 상당 하락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매 상한선 5만원.........물론 매출이 낮을수록 하락폭은 적을 수 있다.
그래도 결과적으로.......매출이 출판량에 비례하여 하락한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예전부터 그랬지만........
좋은 책만 내라.........너무 많이 나온다.......등등...........이건 대여점 사장이 할 소린 아니다.
지금보다 적게 나오면 다 죽는 거다.

매출 10만원에 못사는 책이 많으니깐....남들 많이 넣어서 배가 아파서 적게 내라고 항변하는 거라면..........그것도 참.......희안한 논리다.

암튼 결론은........

이제 대여점이 출판량을 맞추기 위해서 "사주는 책"이라는 개념이 도입되어야 할 시점이 가까워진다는 느낌이다.
어중간하면 반품하던 버릇을 고쳐서..........어중간하면 사고 본다는 의식변화가 없다면......
도서매출 20은 꿈도 못꾸어볼 수준이 될 날이 온다.

한사람 한사람의 욕심이 시장의 붕괴를 촉진하는 독이 되는 셈이다.

그렇다고 억지로 사라는 소리도 할 처지가 아니다.
모쪼록.......
이제 망설여지는 책이라면 한번쯤.......우리 모두를 위해서 반품보다는 구매에 대한 고민이 많아져야 할 때인 것 같다.

아......물론 출판량이 지금보다 더 줄면.......
취급품목을 늘려서 맞추는 방법도 타계책 중 하나다.

그렇게 보자면 노블엔진은 주목해 볼만한 책이 아닌가 싶다.
의중을 알 수는 없지만 노블엔진이 거시기하면 시드도.........뭐.....거시기 할테고.......

여튼 지금으로서는 당장............판무와 로맨스의 출판량이 줄어들면...........고통은 더 심해진다는 인식은 있어야 된다.
그걸 알기 때문에 로맨스 래핑을 해도.........크게 다투지 못하는 것이고......

헌데 로맨스 래핑을 하면서 왜 다른 기획을 못해볼까?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나라면..........

중저가..........로맨스 출판에 도전을 해보겠다.
로맨스가 일반소설 따라가다 가랑이가 찢어진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런데도 끝까지 그 길만을 고집하는 건 정말 눈뜨고 못볼 일이다.
한번 쯤은...........아주 가끔은.......

물량으로 승부하면서 6천, 7천하는 로맨스를 찍어보는 것도........해볼만한 도전이 아닌가 싶단 말이다.
작가들의 고집과 집단이기와 알량한 자존심에 끌려다니다보면.........결국 모두 망한 후에나 반성하게 될 터이니.........

로맨스가 가장 번성했던 시절은 분명 몇천원에 몇권을 사서 볼 수 있던......저렴했던 시절이고..........
로맨스가 가장 망가졌던 시절은 눈과마음이 고급화 시킨 이후의 시점이었던 걸 상기해볼 필요가 있지 않나 말이다.

그저 비싸다고 다 좋은게 아니다.
비싸다고 돈 많이 벌린다면...........이 세상에...........없어져야할 저렴한 물건들이 어디 한둘인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