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와 대여점, 작가와 출판사 혹은 대여점.
이 삼각의 관계가 성장할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을 찾으려면 우선 이익이 상충되는 부분이 해소되어야 한다.

한대협도 오마이샵을 통해 중고매매를 지향하고 있지만 그것은 출판사의 입장에서 보자면 엄청난 해악이다.
하물며 오마이샵보다 더 활성화된 중고유통처들은 최악이 아닐 수 없다.

신제품만으로 승부하기에는 한국이라는 시장은 결코 크지 않다.
특히 그 속에 대여점이라는 특정 사업소에만 공급되는 판무의 특성상 판무출판사의 수익은 언제나 그자리 혹은 언제 망해도 이상하지 않을 수준일 뿐이다.

전자책도 판무가 스테디셀러가 되지 못하게 만드는 걸림돌이다.
부가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저해하고 있다.

총판시스템도 분명히 스테디셀러를 만들 수 없는 요건에 속한다.

스테디셀러를 만들기 위해서 어떠한 해결책도 출판사는 도출하지 못한다.
다만......
차선의 방법은 있다.

비디오가, DVD가 만약 지금 인터넷상에 다운로드되는 시점과 같은 시점에 출시되었다면....
그런 홀드백으로 거듭났다면......
가정하여 상상을 해보길 바라며......
우리가 그와 같은 요구를 행하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한 치명적인 사업, 그 소멸에 대하여 반성도 해보기를 바란다.
영화부가시장의 주체로서 대여점공급 홀드백을 앞당기자는 요구를 대박비디오 6만장인 시절부터 2만장이 되는 시절까지 했었어야 했다.

업계 전체가 지금보다 한단계 나아질 수 있는 방안이란.....

[전자책이 출판되는 시점에 반품된 도서까지 포함한 해당 판무 도서의 가격을 일괄 전자책과 같은 가격으로 인하하여 재판매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자!]
상시판매가 아닌 이벤트성 판매도 무방하다.
굳이 완결권 팔면서 몇천원씩 마진 줘가며 이런 저런 얍삽한 황금충 좋은 일 시킬 필요도 없다.

홀드백에 의하면 완결후 6개월 즈음에 전자책이 완결까지 출판된다.

전자책을 옹호하는 측 주장에 의하면 "소비층이 다르다."였다.
웃겼었다.

아무튼 그 소비층이 동일하건 동일하지 않건 종이책은 그들과 또다른 수익구조를 부가적으로 창출해야 한다......
전자책에 특혜를 줄 것이 아니라 종이책 또한 전자책과 같은 가격으로 판매됨이 타당하다.
왜?
왜?
전자책, 인터넷에만 더 나은 조건으로 판매되고 유통되어야 하는가?
실제 이 시장을 견인하여 발전시킨 대여점이나 혹은 실제 종이책 구매독자들에게는 왜 아무런 혜택도 부여하지 않는가?

사서봐도 충분한 책을 만들고.......
전자책과 차별받지 않는 시장을 만들어서 전체의 이익을 도모함이 옳지 않은가!
전자책이 이 업계의 발전을 위해서 무슨 좋은 일을 그리도 많이 했기에 그들에게만 프리미엄이 주어지고 있느냐 말이다.
이건 배신이며 차별이다.

완결후 6개월.
누구나 전자책과 같은 가격으로 종이책으로 된 판무를 구매할 수 있는 평등한 권리를 보장해 봄은 어떠한가?

대신 대여점은 재고걱정없이 일정부분 발행부수를 상향조정하여 입고율을 높혀주고 또 6개월 지난 완결도서를 새책과 거의 차이없는 수준의 책으로 재입고 혹은 추가입고 하게 만들어 주면.....
어느 정도 상호 이익에 부합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로맨스도 포함하여.....

서로 반품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명분도 생기고 또 추가판매나 스테디셀러로 만들어 나갈 수도 있으며 중고시장보다 더 나은 시장으로 만들어 관계자 모두의 이익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으며 사서보는 책으로 나아갈 수도 있지 않겠나?
저가의 스테디셀러를 말함이 아니다.
일정기간 이후 사서보는 책으로 자리매김한다면 소비 희소성에 따라 그땐 진정한 제값의 스테디셀러도 나올 수 있다는 말이다.

완결후 6개월......
전자책 판매하는 장사들 빼고....
어느 누군가에게 손해가 있을까?

빠진책들 차곡차곡 쟁여서 대여점 장사 잘되면 어차피 신간 더 사고 완결후 6개월이 지난 책이 소비자에 의해 구매되어 학교에 돌면 저변 확대되고......
왜 이런 일들을 기획하지 못하고 추진하지 못하는가?

총판?
아님 출판사들간 문제?

최소한 어떤 출판사가 그러한 일을 진행하더라도...........까대는 총판이나 출판사 혹은 여기저기 별별 일들에.......이 업계에 끼어든 황금충이나 이런 저런 인간들 눈치만 안보면 충분히 해볼만한 일이 아닐까?

판무 완결후 6개월된 책의 판매를 하고싶은 출판사가 있다면 적극 협조 용의가 있다.
더불어.......로맨스도 일정기간이 경과한 경우에 한하여 저가 판매의 진행을 공개적으로 요청하는 바이다.
지금처럼 서로 목조르기만 해서는 절대 발전적인 미래를 꿈꿀 수가 없다.

이에 응하여........
눈치보지 않고 시장 전체의 이익을 얻고자 하는 출판사는 언제든지 오비디오를 활용하길 바란다.
시스템은 이미 존재하고 있으니까...

어차피 열에 아홉은 여기저기 눈치 보겠지만 혹여 싶다.
그게 살아 남을 길이라고 판단된다면 하는 거다.
아님 마는거고......

어쨌거나 이글은......

전자책에 대한 공급은 절대시장인 대여점 시장에 차별대우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과 더불어......

[전자책이 출판되는 시점에 반품된 도서까지 포함한 해당 판무 도서의 가격을 일괄 전자책과 같은 가격으로 인하하여 재판매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자!]
이런 논제를 던져보고 싶다.

반품으로 괴로워하는 시간에 이런 일을 과감하게 추진하는 것이 오히려 미래지향적이지 않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