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국적인 문제이면서 아주 작게는 업계문제이기도 합니다.....ㅠㅠ

최근 MS는 아래와 같은 발표를 했습니다.

The Future of Windows XP
 
Last year you told us you weren't quite ready to say goodbye to Windows XP. We listened. That's why we delayed our plan to stop selling it until June 30, 2008.

We love that you love Windows XP. We've seen it on our website, in e-mails, and through independent online petition drives. Our engineers work hard to build innovative software that empowers our customers. It's nice when you tell us we've made a difference.

But our commitment to innovation sometimes means making tough choices. This is one of them.

After careful consultation with our customers and industry partners, we've decided to proceed with our plan to phase out Windows XP in June. It'll be a long goodbye. We plan to provide support for Windows XP until 2014.

원문
http://www.microsoft.com/windows/products/windowsxp/future.mspx

뭔 소린가하면....

지난 일년 우리(MS)가 여기저기 이야길 들었는데...윈도우 엑스피를 오는 6월 30일까지 판매를 쫑내기로 했다.
윈도우엑스피를 아껴주신 우짜고 저짜고......기술지원은 2014년까지 제공한다.

대충 이런 소립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윈도우 엑스피가 탑재되어 생산된 제품 이외에는 앞으로 판매되는 피씨에는 윈도우 엑스피가 탑재되어 생산되지 않는다라는 뭐 그런 소리겠죠.
조립품이나 기타의 어둠의 경로로는 꾸준히 사용할 수 있을 것이고 깔수도 있고......
심지어 정품인증을 받는 방법도 있으니 더 오랜 시간 동안 엑스피를 사용할 수는 있습니다.(이건 불법이니 권장하는 바는 아닙니다.)
하지만!
저같이 보통의 메이저 정품피씨 좋아하는 사람은 이제 새로 컴을 구입할 경우에 윈도우 엑스피가 탑재된 것은 구입하기 힘들다는 것이죠.
[엑스피가 뭔지 비스타가 뭔지 모른다는 분도 계시죠...ㅠㅠ....전체적인 컴퓨터 화면과 작동이 되는 모든 것들이라고 대충 생각하시면 됩니다. 인터넷을 보는 것, 컴 사용방법, 웹상의 구성물들과 여러가지 실행 프로그램 등등도 모두 이 운영체제에 영향을 받습니다.]

비스타 탑재된 컴퓨터를 사서 서비스센터에서 다운그레이드가 가능하다면 그렇게 해주는 경우도 있겠지요.
그러니 컴퓨터 사면서 정품 엑스피 다운그레이드 여부를 확인해야겠죠?
왜냐하면......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대여프로그램은 아직 윈도우 비스타에서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최근에 알아본 것은 아니고 몇달 전에 확인해보았더니 비스타에서 원격으로 서비스하는 프로그램이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고 들었습니다. 전에 어딘가 글을 남겨두었는데...직접 검색해보세요. 제가 뭐 라이코스는 아니니까요.^^히..)

문제는 이것이죠.
윈도우 비스타 장착된 신제품 메이저 정품피씨를 사면 대여프로그램 AS를 받지 못한다라는 겁니다.
헌데 일단 시중에는 윈도우 엑스피가 탑재된 컴을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심지어는 생산을 중단하는 업체들도 늘어 갈 겁니다.
물론 몇몇 대여프로그램 제작사에 비스타도 원격 고객지원 되도록 해야겠죠.
최대한 빠르게 말입니다.
새 컴퓨터 사서 다운그레이드 받는 것도 짜증스러운 것이고 잘못하면 그것이 불법 윈도우가 깔릴 수도 있고...(경험상, 제 가게 컴이 삼성것인데 서비스센터에서 AS를 받았는데 윈도우는 정품인증이 되지 않는 프로그램이더군요....황당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그것도 짜증나고......

허지만........
이런 실정을 모르고 윈도우 엑스피의 판매를 중단한 것은 누구의 잘못인가?
이걸 또 따져물어야 하긴 하는데.....
그게 아마도 이명박 정부가 아닌가 싶단 말이죠.

일각의 주장에 의하면 다른 선진국은 윈도우 엑스피 판매중단을 2010년까지 연장한 곳도 있다고 합니다.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인도 심지어 중국까지 말입니다.
유독 인터넷, IT강국이라고 자랑을 하던 한국이 어째서 올해까지인가?
그것도 빌케이츠가 방한한 직후에....대통령까지 만나고 간 이후에 이런 일이 어째서 생기는 걸까요?
빌케이츠가 방한해서 설마 윈도우 엑스피 판매 중단에 대해서 대통령에게 전혀 언급도 하지 않았을까요?

쩝.......
밉다 밉다 하니깐 하는 짓이 모두 미워만 보이고, 사기를 당하는 느낌이고 그렇네요.

미국의 사업가가 청와대를 방문하면 우리꺼 내주고 우리 대통령이 방미하면 숙박료를 쥐어주고.......

윈도우 엑스피의 판매 중단이 선물인가요?
갈때 선물 보따리 들고가야하고 오면 선물을 쥐어 보내야하고....
도대체 이건 뭐하자는 건지....
혼자 대통령 하야후에 노년을 정말 안락하게 보내기위해서 이러는 거 아닌가 모르겠군요.
뭐 동업하자는 이야기도 나눈 것으로 아는데 그걸 위해서 미리 선심을 펑펑 쓰는 것인지.......국민이야 죽거나 말거나.......
어차피 로그인도 못하는 2MB야 컴퓨터 운영체제가 뭐로 바뀌든 상관도 없겠고 말입니다.

최근 윈도우 비스타가 업그레이드를 대폭 단행했습니다.
서비스팩 1이라는 이름을 달고.....
그 서비스의 가장 개선된 기능이 뭔지 아세요?
제가 이번달에 서비스팩 1을 노트북에 깔아서 윈도우 비스타를 사용 중인데.......

가장 개선된 기능은 바로.....
"다운로드"기능입니다.
엄청난(?) 정도로 다운로드 속도의 개선이 되었습니다. 다른 업그레이드는 뭐가 되었는지 체감되지 않고.....전혀 느낌도 없고요.
P2P로 열라 파일 전송이나 할 수 있도록 만든거죠.
대세가 그러니...........

암튼 말입니다.
비스타가 현재로서는 평범한 부팅하고 익스플로러 띄우는 정도의 실력을 가진 컴맹에게는 사용하기 불편합니다.
특히나 웹 사이트나 컴 로그인 정도만 할 줄 아는 분들에게는 치명적이죠. 2MB는 예외구요.
 
일부 프로그램이지만 상당히 중요한 프로그램들을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들도 많구요.
심지어 한글도 에러가 나는 것이 비스타였답니다. 물론 몇가지 만져주면 에러가 발생하지 않기는 하지만......

이외에도 갖가지 고통이 동반합니다. 프로그램을 실행해보고 고쳐보는 약간 그런 것에 재미를 느끼는 저같은 사람이 아니면 무진장 구찮습니다.

사용이 되지 않는 프로그램들은 보안과 관련된 프로그램들인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고 기존의 프로그램들이 비스타와 호환이 않되는 경우도 있죠.
가게에 컴퓨터가 몇대가 되면 모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아직까지는 비스타가 탑재된 컴퓨터를 절대 사용해서는 않됩니다.
무지막지한 고생을 해야하거든요.
고생해서 해결된다는 보장이 있으면 다행이지만 보장조차 없습니다.
저도 몇몇 프로그램들은 사용하지 못하고 있으니 여러분들은 아마 더 힘들 듯 합니다.

뭐 대통령 때문에 고생할 일이 비단 이것 하나만 있는 상황도 아니니 호들갑 떨일이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너무 대통령 탓만 하는건가요?
일단 뭐 저는 이런 저런 사고만 치는 그 사람이 원망스럽습니다.
국내 윈도우 엑스피 판매 중단의 배후가 꼭 그 사람일 것 같단 말이죠.
혹시 정말 배후였다면.....뭘 얻었을까 무진장 궁금하지만.......
그것은 뭐 저랑 그나마 상관이 적은 것이기를 바래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