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는 비관적입니다.
IMF시즌 2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 과장이 아닙니다.
거시적 관점이긴 하지만 업계만의 경제를 말하자면....
고환율정책으로 수출산업은 어떻게 변했는지 모르지만 결국 수입에 의존하던 종이값은 인상되었고 생필품가격도 인상되면서 각 가정에서는 소비를 줄여버린 상황입니다.
이번에는 환율방어에 나서면서 주가는 붕괴되고 외국 자본은 사상 최장기간 동안 셀코리아를 외치며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그기에 금리가 인상되고 있죠.
결국 소비위축, 내수위축......
이런 상황에서 대여업계도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주가가 빠진 개미가 돈을 쓸까요?
주택담보대출의 이자가 올라가는데 여가를 즐길 맘이 생길까요?
빚갚기도 빠듯해지는데......
나날이 빠지는 주가를 바라보면서 소주 생각만 하고 있는데.....
비디오며 책이 눈에 들어오지는 않을 겁니다.

주가 1900이 1500대로 떨어진 것은 결국 자산가치의 하락이며 이 때문에 허탈감이 생긴 개인은 결국 소비를 하지 않게 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미 그렇게 되었죠.
소주한병이라도 얻어먹어야 살 수 있는 세상이 되어 버린 셈입니다.
남한테 술사주며 살 수 있는 서민들이 별로 없어지고 있죠.

남일인데......
하시는 분 계시겠지만 실상 남일 아닙니다.
내 샵에 오던 100명 중에 한두명은 그렇게 바뀌어 가니 말이죠.
대한민국에 주식에 투자한 인구가 천만이라고 합니다.
충분히 내 주변에 누군가는 지금 한숨을 쉬면서 무주식이 상팔자라고 말을 하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런 경제적인 파탄 속에서 나름 이익을 보는 곳이 생길 수 있습니다.

먹고살기 힘들때 대여점이 무수히 생긴 것이 그런 이유였습니다.

지금 이런 정신적인 공황에서 벗어나면 현실을 받아들이는 서민들이 나름 늘어 납니다.
별수 있어 그냥 이렇게 살아야지......이렇게 바뀌죠.

흥청망청 사는 사람은 줄어들고 나름 실속있게 살려고 바뀌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 실속중에 하나가 여럿이 모여서 술을 먹는 것 보다는 조용히 독서를 한다거나 비디오한편 보는 것으로 자기만족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늘어갑니다.
늘어 가게 될 겁니다.

이유는 이러이러하고.......해서.........

현재 업계 관계된 많은 분들이 화합을 외치면서 돌파구를 찾고자 고심을 하시고 계십니다. 외부로 들어내지 않을 뿐입니다.

소수집단은 자기 밥그릇 찾고 있지만 오비디오에 계신 분들은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지금의 상황은 그렇지 못하니까요.
자기 밥그릇도 어느 정도 먹고 살만 할때 이야깁니다.
지금은 쪽박을 찬 상황인데 그 쪽박 쪼가리 챙기자고 시시비비가리며 잘난맛에 이슈파이터가 되어서는 않될 시점이라는 겁니다.
한때 오비디오도 제 밥그릇 찾자고 참 무던히도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부분은 찾았고 지금도 알게 모르게 최소한 최악의 상황은 막고 있는 셈입니다.
오비디오의 존재 이유라고 해두죠.

누구는 어떤 책이 어떻고 어떤 작가가 어떻고 이런 저런 싸움을 즐기는지 모르지만 오비디오에 계신 여러분은 조금 다른 관점에서 지금의 상황을 바라보고 접근해 가야 합니다.

제가 알기로 몇몇 출판사 사장님들은 이미 이런 시장에 대해서 "발전동력"을 만들고 싶어 하시고 그것에 대해서 대여업계가 긍정적으로 협조 해주기를 바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지금 내부적인 불만해소에 치중할 단계가 아니라는 거죠...

더욱이 지금은 내부적인 갈등을 조장할 때가 아니라는 겁니다. 쪽박의 쪼가리를 챙기려고 할 때가 아니라는 겁니다.
뭔가 획기적이지는 못해도 작은 힘이 모여서 야금야금 발전할 뭔가를 찾아가야하고 더 이상 떨어질 바닥이 없으니 한번 쯤은 서로 믿고 협조도 해볼만 하다는 것입니다.
옛 영화를 누리지는 못해도 지금보다 나은 업계를 만들어 보자 하시는 분들이 많고 그 분들에게 힘을 실어 줄 수 있으면 그렇게 하고 싶다는 겁니다.

"성장동력을 찾으려는 우리"가 되어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작은 것에 연연해서 전체의 발전 지향적인 단합에 제동을 걸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오비디오를 이상한 시선을 바라보는 누군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출판사와 작가와 싸워서 키운 오비디오"
뭐 그런 눈으로 보거나 말거나 관심은 없지만.......그걸 지금 이 시국에 모방하는 별난 사람들이 있죠.
여기저기 둘러보면 오비디오가 이미 수년전에 했던 일들을 고스란히 따라하는 반풍수를 많이 봅니다. 집안 말아먹는지도 모르고......
머리는 없고 욕심은 있으니 부러워 그러려니 합니다.

그리 보자면 오비디오는 그들보다 한 오년은 앞서가는 곳이 아닌가도 싶네요.
현재 대여업계 인터넷 모임 중.....대부분이 오비디오가 했던 일들을 복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린 이미 그 학습을 맞친 상태입니다.
언제나 현실파악도 빠르고 변화에도 능동적이고 주변여건의 갖가지 변화를 잘 대처하니 말입니다.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아무튼 지금은 출판사 관계자들의 마음을 대변해 주고 싶습니다.
그들은 발전하고 싶어 합니다.
대여점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함께.....
그건 제가 보증합니다.
아니라면 나중에 저에게 돌을 던지시면 됩니다.
예전에는 시장에서 혼자 잘살아보자는 접근이 많았다면 지금은 대여점을 축으로해서 나아가자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대여점을 부흥시키지 않고 출판사 스스로 나아지는 것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기도하고 시장을 바라보는 눈에 변화도 있는 듯 그리 보입니다.
예전보다 한층 더 대여점을 보는 시선이 긍정적으로 바뀌어 있다는 겁니다.
모든 출판사의 생각을 다 알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반대의견을 가진 출판사는 없을 것이라 장담합니다.

일반서, 단행본 출판사들이 부도에 직면한 곳이 많습니다.
하지만 판무 장르소설 출판사는 그들에 비하면 복받은 곳이라는 것도 부정하지 못할 사실일 겁니다.
그걸 모르고 아니라고 하실 분도 없을 겁니다.
최소한 이 바닥에 번돈의 일부라도 재투자만 해주었더라면......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지금은 그런 이야길 할 단계는 지났겠죠.

이것이 그분들의 생각이라 여깁니다.
많은 부분 이미 확인된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오비디오에 모인 우리는 좀더 발전지향적이고 업계전체를 보는 시각이 남달라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한놈 잡아서 쥐어 패면서 희희낙낙할 시절이 아니라는 거죠.
우린 이미 그런 과정 다 겪었지 않습니까?
우린 대화로 그런 일들을 풀어갈 정도로 이미 이 업계에 선두에 서있습니다.
어깨피고 자신감 가지고 할말 있으면 게시판을 통해서 해보세요.
작은 것이건 큰 것이건 그것이 전체의 이익에 부합한다면 알게 모르게 신속하게 처리되어 질 겁니다.
믿어보세요.
오비디오는 가장 앞서가는 대여업계의 선봉이니 말입니다.

출판계, 작가, 대여업계........모두 함께 나아갈 방향을 찾아보고자 노력하는 곳이 될 것이고 그리 되도록 한번 해봅시다.
배반의 장미에 찔릴지도 모르죠..하지만 그땐 그때 나름으로 방법이 있을 겁니다.

최소한 이바닥에서 오비디오만이라도 언제나처럼 건설적인 발전지향적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자는 겁니다.
생각이 다르고 말과 행동이 다른 이들까지 어찌 할 수는 없을 겁니다.

가끔보면 빈깡통이 요란하다는 말이 이렇게 바뀌어 적용되기도 하는 곳이 대여업계입니다.
시끄러운 깡통들은 폐업도 빠르더라.....이런 것을 느낀 적이 몇번 있습니다. 대여업에 자긍심이 없는 사람들이 가끔 난장을 부리기도 하죠.
낼 모레 관둘 사람들이 업계를 뒤집어 엎지 못해 안달을 보이는 것도 보았습니다.
최소한 짐승은 되지 말아야 할 것을......

하지만 우린 다릅니다. 이미 수년을 함께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지켜보셨지 않습니까?
우리 만큼은 지금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어떤 것이 더 중요한지 최소한 그것까지 망각하지 말자는 겁니다.

각 회원의 이익에 부합하지 못할지 모르지만
전체이익을 찾아가는 모습을....
최소한 지금과 같은 모습을 계속 가지고 업계가 존재하는 그날까지 서로 힘을 모아 함께할 곳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놈 많이 바뀌었네.....쌈닭이더니....하시는 분 계시죠.
바뀐게 아니라 시대를 보는 눈이 앞선다....그리 생각하고 다시 글을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
다 죽어가는 비디오시장을 보면서 제작사들이 대여점을.......팬데 또 팬다고 난리였죠....
역으로 우리가 지금 출판사를 때리면??...지금 우리가 누군가를 패면 우리가 삽니까?
[솔직히 관련 출판사(동기를 부여한)는 때리지도 못하면서 하찮은 작가만 가지고 왈왈 거리면......그게 발전이 되는 일인가요? 뭐 이 이야긴 길게하지 않겠습니다. 쪽팔려서...]

발전을 위해서 싸울 때는 싸워야 합니다.
하지만 그 싸움으로 우리 전체가 퇴보할 것이 자명한 길인 줄 알면서 싸우고 있다면 그건 바보나 하는 짓이죠.
오비디오는 그런 바보가 아닙니다.
만약 다시 오비디오가 누군가와 싸워야 한다면 그것은 발전을 위해서일 겁니다.
이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 상대가 출판사건 작가건 발전을 위해서라면........싸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