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작가라고 밝히신 분의 쪽지를 받고 글을 남겨봅니다.

대략......
작가 인세 100만원이 안될 수도 있고......심하면 한달 글 쓰고.......정말 푼돈을 받을 수도 있다.
뭐 이런 말씀을 하시는데...

네.......
한편으로 동정도 가지만......
"물론 가장 큰 생각은 작가나 출판사나 대여점이나 다 같이 돈 잘버는 방법이 없을까?" 입니다만.....

간과해서 안될 부분에 대한 이야길 해보고 싶네요.

작가를 자영업자에 비유하거나 혹은 직장인에 비유를 해서 말씀을 드려보겠습니다.

습작수준의 글도 출판되는 양판소시장이라는 것을 우리는 인정합니다.
자영업자가 좋지 않은 물건으로 장사를 하면 망하는건 자본주의 시장 아니라...............천당에서 조차도 당연한 일 아닐까요?
직장인으로 비유하자면.........
신인작가는 수습기간도 아닙니다.
심하게 표현하자면..........습작수준의 글을 출판한 작가는 "취업준비생"에 불과합니다.
취업준비생에게 돈을 주면서 가르키는 곳은 아마 이 시장 뿐일 겁니다.

그리고 진짜로 작가중 몇몇은 취업조차도 실패한 분들도 있었습니다.
취업에 실패하거나 혹은 직장에서 쫒겨나서 막막해서 글을 썼는데 우연히 출판제의가 와서 출판을 했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몇십만원의 평가가 그냥 그 자체가 "평가된 상태"인 겁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 수입액...혹은 월급....그것보다 더 객관적인 "직업에, 업무능력에 대한 평가"가 있을까요?
자본주의 이면에는 이루 말 못한 냉정함과 더러운 돈에 의한 평가가 존재합니다.
누군들 이걸 부정할까요?

시간, 노력, 투자에 근거하여 작가를 비유하자면.................
10년 넘게 개고생하면서 장사한 대여점 사장 중에 월 100만원의 수입이 안되는 분도 허다합니다.
몇십년 넘게 한 직장에 충성을 다하다가 명퇴당한 분들도 허다하고.......
별일도 아닌 루머로 하루 아침에 거대기업이 부도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도대체......작가가 뭐길래...........작가라면 떼돈, 아니 기본적인 수익이 보장되어야 할까요?

작가는 모두 최저임금이라도 보장되어야 하는 직분일까요?
작가는 모두 돈 잘벌어야 할까요?

대여점도.........돈버는 대여점과 내일 망할 대여점이 분명 공존합니다.

개개의 대여점이 돈 못버는 대여점이 돈 못번다고 출판사나 작가들이 하는 일에 답답함을 느끼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한대협은 "개개의 대여점이 돈 못벌어서" 출판사나 작가에게 뭔 소릴 하는 단체는 더욱 아닙니다.
어느 정도하면 돈 벌 수 있는 환경을 깨는 경우.
아무리 노력해도 돈 벌 수 없는 상황으로 만들어가는 행위.
이런 일 때문에 개탄을 하는 겁니다.
작가들 노력하면 돈 벌죠?
노력의 종류나 기준이 문제겠지만 분명 노력하면 돈 버는 시스템입니다.

헌데........."대여점은 노력해도 돈 못버는 이북추종자들의 무개념적 시스템파괴는 용납할 수가 없는 겁니다."

자꾸 다른데 비유하니 좀 그렇죠.............
작가를 작가답게 작가로 대접하고 비유를 해보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잘 아는 이외수 작가.
그의 작가 생활에 대해서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이외수부부, 최민수부부가 나온 방송분을 시청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의 위치가 작가 시작하자마자 였을까요?

연애인들도 마찬가지죠.
상위그룹을 제외하면...........연극하면 굶어 죽는단 소리가 그래서 나오기도 하죠.

처음 판무를 출판하고.............
완결에서 30만원 받았다는 작가가 있더군요.

왜요?
뭐가 잘못되었나요?

문제는.........
자본주의 사회의 작가가 자신의 가치를 인정 못받는다고 출판보다 먼저 전자책으로 책을 내고 이후에 종이책을 찍어서 대여점에 깔겠다는 "일탈"을 꿈꾼다는 겁니다.
돈 못벌면 다 일탈을 꿈꾸며.......
"출판사와 대여점에 폐악질을 부리나요? 그게 정당한가요?"

최근 대형서점과 총판까지도 "이북먼저 출판" 따위의 짓을 하면 절대 묵과하지 않겠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과연 우리의 생각과 같은 생각을 하는 저들까지도 뭔가 잘못 생각하기 때문에 뻘짓하는 걸까요?
폐악질로 타격을 받게될 것이기 때문이죠.

작가에게 우리가 폐악질을 해서 돈 못버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왜 한대협에 필북이라는 시스템이 만들어졌는지 아세요?
작가들 살리고 출판사 살리고 최종적으로 대여점 살리자는 목적에서 점진적으로 변화되다 저리 된 겁니다.

역광고라고 아세요?

대여점에서 먼저 출판전에 외무에게 "어떤 책 나오니깐 그책 꼭 출판되면 가져오세요. 다른 대여점에도 무조건 넣어도 되니 많이 파세요." 이런 일을 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럼 외무는 총판에 이런 책에 대한 이야길하고 총판장들은 주문물량을 살짝 늘리기도 하고 전체 대여점에 깔려고 노력도 하죠.

작가 사인본 책사주기란게 뭔지 아세요?
작가 이름 알리기란건 또 뭐였을까요?
대여점 필수입점작 선정위원회가 있었던건 아세요?
그 모든 걸 역광고했던 사실을 아시나요?

오비디오 득에............4천부 계약 작가가 5천, 6천 보장부수 계약 작가가 되었던 시절을 아시기는 합니까?

역광고의 최대 수혜자는.....
"자*, 사**, 김**, 송**, 손**, ㅊ, *사" 등등등 수도 없이 많습니다.

출판사나 작가들 돈 잘벌게.........그 득에 대여점도 돈 벌수 있게..........그런 노력을 수도없이 행해왔던 오비디오입니다.

그런 오비디오에 작가들이 마지막으로 주고간 선물이 뭔지 아십니까?

"오비디오에서 글쓰고 댓글달고 활동하면 작가질 못하게 될것 같습니다. 그런 협박처럼 들리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해하시죠? 누군지 아시죠? 그래서 글한줄 못남기고 탈퇴합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이따위 쪽지를 수도없이 작가들한테 받았다면 믿어 지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