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여점을 찾는 몇몇 분들의 입에서 반성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습니다.
"이제 비디오를 빌려 볼 곳이 없다."
"간혹 보긴 하는데 점점 대여점이 없어져서 힘들다. 너무 멀리 있다."
이런 말들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변화를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 뒤에 나오는 말들....

"공짜로 다운 받아서 보기 시작해서 대여점이 없어집니다. 영화제작으로 수입이 발생하지 않으니 불법으로 공짜로 보다가는 한국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이 없어질 것이고 영화 제작에 투자하겠다는 사람도 없어질 것입니다. 결국 불법 다운으로 영화를 본다는 것은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콘텐츠가 없어질 위기를 가져오는 것입니다."
의식 있는 분들이 이렇게 변해 갑니다.

공짜 다운->영화제작 수익구조의 열악->제작 회피->영화관, 비디오샵에서 볼 것이 점점 없어짐->비디오샵이 없어짐->결국 영화팬 혹은 비디오 팬들은 볼 것도 볼 수도 없어짐.
이런 악순환의 시작이 공짜 불법 다운인 것을 알고 있는 분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대여점의 경영악화의 시점을 지나서 이제는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 그들 스스로의 손해가 눈앞에 닥친 것이죠.
그 반성이 어떻게 작용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들도 음반시장을 보았으니 아마 예측을 하고 있을 겁니다.

사실.......
대여점이 없어지면 없어질 수록 이런 반성은 더 크게 일어날 것으로 봅니다.
그런 반성에 의한 한국영화 혹은 비디오 살리기..........혹은 불법 디빅 안보기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자성하고 깨우치고 동참할지........
그 시간이 빠를 것인지 아니면 대여점이 없어지는 날이 빠를 것인지는 두고보아야 겠죠.

하지만 한가지 명확한 것은........
지금과 같은 반성의 세월 후에는 다시금 좋은 날이 올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때가 언제일지는.......며느리도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전세계에서 유일하게......홈엔터테인먼트 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라니....안타깝긴 하지만.......급반등이 없으리라는 법은 없을 겁니다.

우야든둥..........결론적으로 비디오건 도서건 대여점은 사라질 업종은 아니다.
뭐 이런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