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일 전 애플사에서 맥북에어라는 초슬림형 노트북의 출시를 발표했습니다.
해당 노트북은 두께도 얇을 뿐 아니라 기본적으로 다운로드를 통한 비디오 대여사업을 겨냥하여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디즈니,폭스,워너,파라마운트 등이 그 공급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VOD에 비하여 가격 혹은 대여기간 등은 물론이고 출시일도 상당이 앞당겨질 전망도 해볼수 있을 것입니다.

국내 인터넷 사용의 유형을 보자면 음악, 영화 등의 컨텐츠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고 불법다운로드를 막아가는 이유도 사실 오프라인 대여점을 위한다기 보다는 온라인 영업의 강화를 위한 측면이 높다고 보는 것이 지극히 타당한 시각일 겁니다.

여튼 뭐 그렇다치고.......

애플사의 이러한 다운로드를 통한 비디오대여사업은 국내 온오프라인 전체 영화컨텐츠의 죽음을 예고하는 것과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왜?
우선 국내 인터넷 유저들은 애플사에서 대여한 비디오를 순식간에 불법디빅으로 만들고 자막을 만들어 낼 것이고 그것은 곧 P2P를 통해서 급속도로 번져 갈 것입니다.

이미 지천에 늘린 최신 영화는 물론이고 그간 출시된 대부분의 영화들이 디빅으로 받아 볼수 있게 되는 셈이지요.
명작이나 구작이나 할 것없이 불법영화들이 아마 판을 치게 될 것이고........
동내 대여점이 사라졌다는 이유로 구작을 빌려볼 곳이 없는 네티즌들은 더욱더 불법디빅을 선호하게 될 것입니다.

한국 정부가 나서도 막지 못하는 것이 불법음원과 불법디빅이라고 할 정도로 대한민국은 불법네티즌들의 천국이니 더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애플사가 어떠한 보안장치를 고안해서 대여할지는 모르지만..........
대한민국의 프로그래머들은 그 화면을 최고화질의 동영상으로 캡쳐해 낼 것입니다.

결론?
뭐 따로 결론이랄게 있나요.
한국에서 영화로 돈벌어먹기에는 힘들어진다는 것이죠.
아니 거의 불가능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극장,대여점은 물론이고 DVD도 가치가 없어지겠죠.

일부영화를 보면...........
DVD보다 더 선명한 디빅스파일이 있을 정도이니........불법이 합법의 기술보다 더 발전한 나라, 대한민국에선.......
영화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못한 산업이 되어가는 듯 합니다.

맥북에어의 출시로 애플은 아이팟으로 전세계 음악시장을 초토화 시키고 또다시 전세계 영화시장을 초토화시킬 거대한 음모를 시작한 셈은 아닐까 싶습니다.

아마도.......
영화 한편을 다운 받는데 전세계에서 가장 최소의 시간을 자랑하는 회선을 갖춘 한국을 가만 둘리는 없겠죠?
맛이 난 먹이기는 한데......불법을 이겨낼지는 미지수........
하지만 그들이 불법으로 망해갈 이유는 없습니다.
컴퓨터 파는 곳이지 영화만드는 곳이 아니니 말이죠.